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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醫, 1차의료 전문과·개원가 경쟁력 높인다
가정의학과醫, 1차의료 전문과·개원가 경쟁력 높인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2.09.0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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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경 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인터뷰
의료전달체계 확립···한국식 주치의 제도 등 도입키로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1차의료 전문과’로서의 역량과 개원가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의료전달체계 확립은 물론, ‘한국식 주치의’ 제도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강태경 가정의학과의사회장은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의사회 활동 계획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강 회장에 따르면, 그동안 의사회는 재정 불안정과 회원 참여 부족, 소통 부재, 대한가정의학회와의 상호 교류 부족, 중앙회·지회간 연계 부족, 전문과 의사회로서의 정책 제시·참여 부족 등 다소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강 회장은 취임 후 ‘의사회의 정상화’를 목표로 이사진 일부를 교체해 신·구 인물이 조화된 집행부를 꾸린 동시에, 교수와 개원의, 봉직의는 물론, 젊은 의사를 대거 등용해 ‘활기찬 이사회’를 구성했다. 

여기에 의사회는 춘·추계 학술대회와 연수강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재정적인 불안정 해소에도 나섰다. 더불어 대한의사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상위 단체와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상대 단체와의 회의에도 적극 참여해 상임이사진들의 역량을 한층 높였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도 의사회는 신속항원검사와 재택의료 등에 참여하기 위해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 다른 과들과 함께 중수본과 소통하면서 일선에서 신속하고 빠른 정보 전달을 통해 회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특히 의사회는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회원들과의 소통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 6월에 개편한 의사회 홈페이지는 △일원화된 소통 △회무 실시간 전달 △홍보 및 다양한 정보 전달과 민원 해결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효율적으로 홈페이지를 단순화해 접근성을 강화하면서 회무 공개는 물론, 상임이사진들의 업무 소통에도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사회는 가정의학회와의 소통·교류 강화에도 힘썼다. 의사회와 학회는 서로 교류하기 위해 파견한 이사를 집행부에 포함시키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가정의학회와 의사회 지회장 워크샵을 열어 지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학회·의사회가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전문과로서의 행보도 한층 강화됐다. 4주기 검진평가에서 학회·의사회 내시경 평점 및 인증의 불안정에 대한 부당함을 제기한 것은 물론, 비대면 진료에 관련 관한 설문조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적극적인 의료 지원과 함께 중수본 회의 등 정부 정책 논의에도 참여했다. 

앞으로 의사회는 이 같은 행보를 토대로 의료정책에 대한 거버넌스를 형성해 1차의료 중심의 의료정책 전달에 노력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전문과목으로서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영향력을 확대해 ‘가정의학과 개원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1차의료 중심의 의료정책과 의료전달체계 확립, 한국식 주치의제 도입, 체계적 대관업무 등을 통해 의료정책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의료전문가로서 가정의학과의 위상 제고를 위해 코로나 상황에서 적극적인 의료 지원, 학회와의 긴밀한 소통·교류를 통한 1차의료전문가 역할 강화, 1차의료개념 정립과 새로운 수가 신설을 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가정의학과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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