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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대장항문학회, ‘MZ세대 겨냥’ 대장앎 캠페인 기획
대한대장항문학회, ‘MZ세대 겨냥’ 대장앎 캠페인 기획
  • 조은 기자
  • 승인 2022.09.02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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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49세 발생률 세계 1위, 진료까지 평균 217일
40세부터 최소 5년마다 내시경 권고
메타버스에서 진행되는 ‘제14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시연 현장.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학회 국제학술대회인 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 2022(iCRS 2022)를 열고 ‘제14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진행한다.

학회는 캠페인을 통해 대장내시경 조기검사를 권장하는 대국민 홍보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 주제는 ‘대장암? 나두 young! MZ세대도 안심할 수 없는 대장암’이다.

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와 49세 사이 젊은 층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다. 50세 이하에서 대장암 위험인자로 알려진 과체중, 비만, 만성염증, 당뇨 등이 증가함에 따라 젊은 대장암 환자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학회 엄준원 이사장(고려의대) “젊은 층은 대장암 선별검사 대상이 아니고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 많아, 발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미국 외과저널 American Journal Of Surgery에 따르면 2016년 50세 이하 대장암 환자가 처음 증상이 발현되고 진료를 보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17일이었다”고 말했다. 

엄 이사장은 이러한 이유로 젊은 층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장했다. 대장암은 정기적으로 내시경만 받으면 조기발견을 통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고 5년 생존율도 약 80%에 이른다. 40세부턴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5년마다 내시경을 받아야 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45세 이전에 내시경을 받는 게 좋다. 

이번 ‘대장앎의 날’ 캠페인은 MZ세대를 겨냥한 캠페인 취지에 맞춰 메타버스에서 진행된다. 웹사이트에서 대장암 정보를 찾아볼 수 있고, 대장암 문제로 구성된 방탈출퀴즈 맵도 풀 수 있다. 퀴즈에 참여하면 맥북에어, 갤럭시 Z플립4, 스타벅스 쿠폰 등을 제공하는 경품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한편 매년 9월 첫 주에 열리는 iCRS은 학회 학술위원회 산하 8개 연구회가 통합 구성된 국제학술대회다. 지난 2013년 연구회 통합학술대회를 시작으로 10년째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I'm ColoRectal Surgeon(iCRS)’이다. 

엄 이사장은 “외과뿐만 아니라 다기관, 다학제 연구를 활성화하고 바른 의료와 옳은 가치를 실현하는 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회 춘계학술대회와 iCRS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세계 최고의 대장항문 국제학술대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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