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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임신 초기 임신성 당뇨 발병 예측방법 개발
의정부성모병원, 임신 초기 임신성 당뇨 발병 예측방법 개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2.08.30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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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싱 나노기술을 접목한 라만분광경 검사 활용
임신초기 아디포넥틴 수치 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 예측

국내 연구진이 임신성 당뇨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최근 고령화 되어가는 산모 (고위험 임산부)들의 분만 위험성을 줄여줄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의정부성모병원 김연희 교수, 경희대병원 의공학 교실 최삼진·김완선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김연희 교수, 경희대병원 의공학교실 최삼진·김완선 교수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와 경희대 의공학교실 최삼진·김완선 박사팀이 이끄는 연구팀은 라만 분광학과 나노기술을 활용한 표면증강라만산란 (surface-enhanced Raman scattering, SERS) 효과를 이용해 임신 초기에도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를 진단할 수 있도록 연구했다. 

연구진은 임신 초기(임신 11-14주 미만)의 임산부의 혈액을 채취하여, 개발된 SERS 바이오센서와 라만 분광기를 통해 아디포넥틴(Adiponectin,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항 당뇨의 효과를 가지고 있음)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고 향후 임신성 당뇨 발병 여부에 따른 두 그룹의 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향후 임신성 당뇨로 진단되는 경우에는 아디포넥틴 농도가 유의하게 낮게 측정돼 당대사 관련 호르몬분비기능 이상을 조기에 확인 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김연희 교수는 “기존에 쓰였던 ELISA를 이용한 연구는 단계별로 실험이 이루어지고 중간 표지자가 필요했지만, SERS 바이오센서를 이용하여 결과가 직관적이고 정확하며 미세농도의 차이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선행 연구의 수준이며, 향후 임상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임신성 당뇨병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생물전자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Biosensor & Bioelectronics (impact factor 12.545) 6월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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