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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1만명 돌파···요양시설 집단감염에 고위험군 비중 커져
신규 확진 11만명 돌파···요양시설 집단감염에 고위험군 비중 커져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08.0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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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주 신규 확진 31%↑···위중증 66%, 사망자 35.4% 증가
집단감염 이력 없는 시설에서 발생률 높아, 질병청 세부분석 중

2일 신규 확진이 11만1221명으로 105일만에 11만명대를 돌파한 가운데,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의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고위험군 보호에 적신호가 켜졌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의 10명 이상 집단감염 건은 6월 5주 10건에서 7월 3주 51건까지 증가했다. 7월 4주에는 발생 건수가 8건으로 줄었으나, 평균 환자 수는 18.9명으로 6월 5주 수준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 확진자도 7월 마지막 주에는 약 9만4752명으로 10만 명에 육박했다. 7월 첫 주 1만4215명에 비해 6.6배 늘어난 수치며, 그 비중 또한 17%까지 증가했다.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층 신규 발생률은 7월 3주 대비 1.7배 증가했다.

고령층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비율도 크게 늘었다. 7월 4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39명으로 전주 대비 66%, 사망자는 172명으로 전주 대비 35.4%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질병대응센터, 지자체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이달 25일까지 매주 1회 17개 시도별 상황평가회의를 실시하며 취약시설 집단감염에 대응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자체 전담대응팀은 시설과 협력해 확진자 감시, 감염 예방관리 자문, 정기점검, 확진자 발생 시 현장 대응, 조사 등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지자체 전담대응팀은 시·군·구 합동전담대응팀 618팀(2732명), 시·도 전담대응팀 56팀(256명), 시·도 감염예방관리지원기구 24팀(62명)이 운영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취약시설은 확진자 중증도가 높아 적극적인 치료제 투약 등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취약시설 입소자 외에 일반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개인 방역 수칙 준수와 4차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집단감염 이력이 없는 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발생률이 높다는 동향 보고가 있어 이와 관련해서도 세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위중증 및 사망자 지속 증가세와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증가세 대비 중환자실 의료역량을 고려해 7월 4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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