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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끌 대전협 회장 선거···핵심 공약은?
전공의 이끌 대전협 회장 선거···핵심 공약은?
  • 조은 기자
  • 승인 2022.07.2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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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 원칙’ 주예찬 후보 VS ‘유연함과 능력’ 강민구 후보
28일 오후 8시30분, 서울시의사회관서 후보자 토론회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에 나선 주예찬 후보와 강민구 후보가 ‘전공의 노조’와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를 각각 1순위 공약으로 내세웠다. 두 후보의 공통 공약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회원 복지사업 확대다. 

대전협은 오는 28일 오후 8시30분 서울시의사회관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열고 각 후보의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주예찬 후보, 기호 2번 강민구 후보

◆‘전공의 노조’ 강조한 기호 1번 주예찬 후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회장 후보에 출마한 주예찬 후보(28,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는 ‘현재를 개혁하고 원칙을 지키는 대전협’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주 후보는 △잘못된 의료정책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강력한 투쟁도 불사하는 대전협 △대전협 의사결정 구조 개선 △수련환경평가위 회의 참여로 회원 보호 및 수련환경개선을 위한 해결방안 마련 △회원 복지 혜택과 민원창구 및 자문시스템 확충 등을 공약했다.

무엇보다 주 후보는 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갖는 전공의 노동조합 및 병원별 노조 활성화를 통해 의사 노조와 연대하고 상위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에 전폭적 지원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의정합의 이행과 법안처리 과정을 철저히 감시할 수 있는 체계적인 ‘상설감시기구’ 운영도 약속했다.

이사회와 대의원 중심인 대전협 의사결정구조는 전체회원 투표, 전공의 대나무숲 형태로 개선한다. 중앙과 연계된 각 단위병원 내 대전협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상임감사제도를 도입해 이사회 안건 공개를 통한 피드백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를 주장하고 진료과별로 표준화된 연차별 수련 교과과정을 확립해 수련병원별 교과과정 준수, 지도전문의 필수교육 수행을 모니터링한다. 전공의 사회 현안인 진료보조인력, 일명 PA 불법 의료행위 근절에 앞장서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담았다.

다양한 복지 서비스로는 홍보 및 법률 서비스 지원을 비롯해 전공의가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에 있는 연자 초청 강연회를 공약했다. 기초통계와 초음파, 내시경, 수술 술기에 대한 연수강좌도 계획했다. 

주 후보는 “전공의를 중심으로 의료를 바로세우고 제대로 수련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대전협이 전공의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적절한 개혁과 발전을 이뤄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강조한 기호 2번 강민구 후보

현재 집행부에서 지난 1년간 부회장을 지낸 강민구 후보(29, 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는 ‘유연하며 능력있는 대전협’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강 후보의 주요 공약은 △급여 인상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투명한 운영 및 회원 참여 확대 △회원 복지사업 확대 및 대전협 역량 강화 등 3가지다.

전공의 수련환경과 관련해서는 △연장 야간 휴일 재난 상황 등 추가수당 지급체계 개편 △수련병원 입원전담전문의 채용 재원 및 수가 마련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 △단위 전공의협의회 및 전공의노조 설립 지원 △전공의 원내 폭력 등 민원 해결 등을 공약했다. 

더불어 회원 참여정책 제안 제도 도입, 분기별 투명한 회계 내역 공개, 집행부 국별 운영 및 각국 연계 대의원회 분과위원회 설립 논의, 이사회 회의안·회의록 모두 공개, 회장·부회장 러닝메이트 제도 도입 등을 공약에 담았다. 

강 후보는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3년차 조승원 전공의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고, 필수과 중심으로 10명 이상의 집행부 섭외를 완료한 상태다. 

회원 복지사업으로는 시도의사회와 개원 설명회 및 취업 노하우 강연, 학술 강연 개최 등을 약속했다. 대전협 자체 역량 향상을 위해 대관업무를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회무를 위해 매년 진행하는 전공의 실태조사도 전면 개편한다.

강 후보는 “근무환경 및 교육환경 개선 요구안을 적극적으로 국회 및 유관 부처에 전달하겠다. 전공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관철시킬 일상적 창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공의 실태조사도 전문성을 살려 개편하고 데이터 기반의 근거를 축적해 현실을 바꿔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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