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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초중고 3명 중 1명은 ‘비만·과체중’
코로나에 초중고 3명 중 1명은 ‘비만·과체중’
  • 조은 기자
  • 승인 2022.07.18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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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생건강검사 자료 분석
“소아비만, 만성질환으로 이어져···대책 필요”

지난해 서울시 초·중·고등학생 5명 중 1명이 비만, 10명 중 3명이 과체중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2017~2021년 학생건강검사 자료를 공개했다. 서울 시내 초·중·고 표본학교를 대상으로 비만도를 조사한 결과 2021년 초등학생 비만도는 19.5%, 중학생은 19.4%, 고등학생은 23.6%로 5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이었다.

서울시 초등학생의 비만도는 △2017년 9.1%에서 △2018년 10.2% △2019년 15% △2021년 19.5%로 늘었다. 2017년에 비해 2021년 초등학생 비만율이 두 배 이상,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간 4.5%p 올랐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의 비만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9년까지 저학년과 고학년의 비만도는 비슷한 비율이었지만 2021년 기준 1학년 비만도는 3.4%p, 4학년은 6.8%p 늘었다. 과체중 비율까지 고려하면 초등학교 1학년은 4명에 한 명꼴, 4학년은 3명에 한 명꼴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저학년 동안 규칙적으로 등·하교 통학하다가 비대면수업으로 인해 신체활동 저하, 불규칙한 생활·식습관 등이 생긴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된다. 

서울시 중학생의 비만율도 △2017년 13.5%에서 △2018년 15.7% △2021년 19.4%로 늘었다. 고등학생의 2017년 비만율은 23.1%에서 2021년 23.6%로 초·중학교에 비해 가장 적게 늘었다. 다만 과체중 비율은 2019년 4.9%에서 2021년 8.7%로 3.8%p 증가했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시기 온라인 수업, 체육활동 최소화,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해 비만 학생이 증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소아청소년 비만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국가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표본학교는 교육부가 3년마다 국가통계를 생성하기 위해 지역·학교급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교육부는 초·중·고 표본학교 전 학년에 대한 신체발달상황과 건강조사를 실시하고, 초1·4학년과 중·고 1학년에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건강검사를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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