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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불혹되는 내년에 첫 국제학술대회 성공 개최할 것”
“학회 불혹되는 내년에 첫 국제학술대회 성공 개최할 것”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2.06.2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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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영완 대한슬관절학회 신임 회장(삼성서울병원 교수)
해외 유명석학 초청해 온·오프라인 강의···학회 40년사도 발간 예정

“학회 설립 40주년이 되는 2023년 정기학술대회를 국제학회로 승격해 성대하게 치루며 대한민국 슬관절 술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

문영완 대한슬관절학회 회장(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문 회장은 지난 5월13~14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2 대한슬관절학회 제40차 정기학술대회’에서 대한슬관절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올해 5월부터 1년간이다. 

대한슬관절학회는 슬관절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83년 설립돼 현재 회원 1800여 명을 보유한 대한정형외과학회 내 최대 분과학회다. 

슬관절학회는 내년인 2023년에 불혹을 맞는다. 4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이를 기념하는 의미로 매년 5월 개최되는 정기학술대회를 국제학회로 격상해 시행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는 그만큼 대한슬관절학회가 그간 회원들의 뛰어난 학문적 역량과 활발한 학술 활동에 힘입어 국제적으로 높은 위상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한슬관절학회 공식 학회지가 아시아 여러 나라의 공식 학회지로서 함께 공인될 정도다.

2023년에 서울드레곤시티에서 개최할 예정인 대한슬관절학회 첫 국제학술대회에는 저명한 해외 연자들을 섭외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강의와 토론이 준비되고, 해외 참가자 등록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문 회장은 “이를 통해 여러 관련 해외 학회와 보다 깊은 교류를 가지고, 대한슬관절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한슬관절학회 40년사’도 발간할 예정이다. 문 회장은 “1800명이 넘는 회원들이 그동안의 학회 발전 역사를 되돌아보며 자긍심을 가질 기회가 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자극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슬관절 치환술 임상진료지침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17일 예정된 삼성서울병원에서 관련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기존의 국외 슬관절 치환술 임상진료지침에 대한 리뷰와 국내 적용의 타당성을 검토하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최신 지견과 신기술들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문 회장은 “특정 기한 내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고, 지속적이고 세밀한 준비 과정의 시작으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진단과 치료에 핵심적인 요소들을 정리하여 임상진료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권고안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상진료지침 준비 과정에서 “근거 중심 판단과, 전문가 합의 중심 판단을 고루 거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가능하다면 향후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추진해서 궁극적으론 우리 현실에 맞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한국형 슬관절 치환술 임상진료지침이 작성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슬관절학회지(KSRR: Knee Surgery & Related Research)의 SCI 등재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대한슬관절학회지는 지난 2019년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6개국(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8개 연관학회의 공식 학회지로서 공인됐다. 그동안의 우수한 논문 게재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Scopus와 emerging SCI에는 진입한 상태다.

최근에는 해외 저자의 투고 편수가 국내 투고 수를 넘어설 정도로 학회지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게재된 논문의 인용지수 역시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문 회장은 “회원들의 우수한 학문적 역량을 집결하여 KSRR이 SCI 리스트에 등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위축됐던  오프라인 학술모임도 재개할 예정이다. 우선 2022년 대구경북 추계심포지움을 비롯해 각종 연수강좌와 학술대회를 주관해 개최할 예정이다. 문영완 회장은 “회원들의 관심이 높고, 학회의 학문적 수준이 높아진 만큼 학술대회를 내실 있게 개최해 높아진 요구에 맞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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