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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케이닥 “전공의 해외 연수 플랫폼 구축”
대전협·케이닥 “전공의 해외 연수 플랫폼 구축”
  • 조은 기자
  • 승인 2022.06.2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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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OSCO, KKIDI 등과 연계해 여러 진로 선택지 제공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여한솔)는 의료인 해외 진출 플랫폼 케이닥(K-DOC, 대표 조승국)과 일부 수련 병원에 마련된 전공의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플랫폼, SMTC(Short-Term Medical Training Certificate)를 구축해 전공의에게 다양한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단기 연수는 전공의 개인이 연수기관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어 지인을 통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병원이나 대학에서 옵저버쉽 형태로 진행돼 연수 기간 중 실질적 참여가 어렵기도 했다.

K-DOC 홈페이지 화면 캡쳐

대전협과 케이닥은 병원뿐만 아니라 제약회사, 의료봉사 관련 NGO 단체,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전공의에게 다채로운 연수 프로그램을 제시하기 위해 손잡았다. 지난 5월 시범사업으로 대전협 이지후 부회장은 폐암의 새로운 표적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개발한 GENOSCO 미국 보스턴 본사에서 단기 연수를 마쳤다.

이지후 부회장은 연수 기간 중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 지사와 연계 프로그램을 논의하기도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전협과 케이닥은 현재까지 GENOSCO,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 지사, 아프리카미래재단, 굿네이버스 등 여러 협력기관과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이지후 부회장은 “전공의 기간 중 해외 연수와 같은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는 수련환경 개선 없이 불가능하다. 특히 인력이 비교적 여유로운 대형병원이 아니라면 대체 인력 부족으로 해외 연수는 하늘의 별 따기 같은 이야기다. 전공의 진로 탐색을 위한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전공의가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수련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닥 조승국 대표도 “가능성 많은 대한민국 전공의 앞에 다양한 진로 선택지를 드리고 싶었다”며 “수련 기간 중 1달간 해외 단기 연수가 가능함에도 프로그램을 직접 찾고 신청하는 것이 어려워 포기했던 많은 전공의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오는 6월 말부터 국제 NGO인 굿네이버스와 연계해 파라과이 감염병 대응력 강화 사업, 도미니카 공화국 미성년자 임신 방지 사업, 캄보디아 동북부 모자보건 사업에 전공의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공의가 아닌 의사 면허를 소지한 모든 직군 참여가 가능하며 케이닥 홈페이지(https://k-doc.net/SMTC)에서 신청 가능하다. 대전협과 케이닥은 GENOSCO,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올 하반기 연계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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