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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영양 관리 통해 의료비·사망률 감소 기대”
“효율적 영양 관리 통해 의료비·사망률 감소 기대”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2.06.08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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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오는 6월10일~11일 국제학술대회 개최
의사·약사·영양사·간호사 등 영양지원 관련 다학제 연구 활발히 전개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환자의 영양 관리를 통해 앞으로 사망률 감소와 의료비 절감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배재문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Korean Society for Parenteral and Enteral Nutrition 이하 KSPN)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는 국내의 의사, 약사, 영양사, 간호사 등이 모여 임상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영양학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설립한 학술 단체다. 

현재 국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는 의사와 약사, 영양사, 간호사 등이 한 팀을 이루는 다학제 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 Support Team·NST)이 구성돼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집중영양치료’의 건강보험 수가가 마련됐는데, 반드시 4개 직종이 협업해 영양지원을 해야만 수가가 지급된다. 이는 효과적인 영양 관리로 사망률은 물론 의료비도 감소할 수 있다는 게 지표를 통해 명확히 증명됐기 때문이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는 매년 학술대회와 워크숍은 물론 의료기관의 영양집중지원팀 인증평가 사업, 임상영양학 관련 임상 지침 및 가이드라인, 논문집 발간 등의 사업을 전개하며 영양관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재문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의학회 중 가장 다학제 연구가 잘 이뤄지고 있는 학회라고 생각한다”며 “정맥영양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 진료과를 불문하고 영양관리에 관심 있는 의사(치료계획)는 물론이고 약사와 영양사(영양지원), 간호사(환자 케어와 모니터링) 등 각 직종들이 어느 한 곳 부족함 없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실 의대나 약대, 간호대 등의 교과 과정에 영양 교육 과정이 다소 부실한 측면이 있는데, 우리 학회가 인증평가와 임상영양학 관련 임상 지침 및 가이드라인, 연구 논문집 발간 등을 통해 재교육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오는 6월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온오프라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JUMP, Join Us for Motivation and Potentiality’를 주제로 개최하는 KSPEN 2022에는 약 800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학제 학회인 만큼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직종의 구성도 다양하다. 작년 KSPEN 2021의 경우에도 26개국에서 총 718명(해외 183명, 국내 535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는데, 이 중 의사는 278명, 약사는 135명, 영양사는 178명, 간호사는 94명, 기타 33명에 달했다. 한국임상영양학회,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한국병원약사회, 한국병원간호사회 등과의 조인트 세션도 마련됐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해외입출국 제한도 완화되어 3년 만에 개최되는 오프라인 학술대회인 만큼 참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학술대회가 임상영양기초 과정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보다 전문화된 심화 프로그램이 더 많이 마련됐다. 

연자 45명 가운데 해외 연자가 14명인데 특히 세계적 석학의 기조강연이 마련돼 주목된다. 박효정 KSPEN 학술위원장(삼성서울병원 약제부)은 “현재 KSPEN은 유럽정맥경장영양학회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주요 학회들이 축사를 보낼 정도로 큰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며 “임상영양 관련 모든 직종들이 KSPEN에 오지 않으면 최신 지견을 제대로 접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임상영양학 분야에서 가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이라 할 수 있는 헤이랜드 박사(Daren Heyland)의 기조강연과 정맥영양의 대가인 구라(Kathleen M Gura) 박사의 강연 등 유익한 강연이 다양하게 마련돼 관계자들이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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