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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도/국민건강 선도' 한목소리
`의료제도/국민건강 선도' 한목소리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5.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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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는 변함없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의료계의 장형입니다. 의사가 의료계 장형으로서 모든 의료제도를 선도해 나아가는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의사회가 중심이 돼서 여러 봉사활동과 행사 등 국민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TV나 신문 등 언론에 더욱 실릴 수 있도록 홍보에 힘써 주십시오”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사회 발전을 위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오는 12월 1일 서울특별시의사회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의료계와 의사단체의 발전에 대해 역대 서울시의사회장을 역임한 원로들의 의견을 듣는 좌담회가 지난 4일 의사신문 주최로 열렸다.
 이날 오후 7시 롯데호텔 피코크룸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김재전 회장(19·20대 1976∼81년)을 비롯해 김도영 회장(21대 82∼84년), 양문희 회장(23대 88∼90년), 이상웅 회장(24대 91∼93년), 지삼봉 회장(25대 94∼96년), 한광수 회장(27대 2000∼02년) 등 역대회장과 박한성 현회장, 김익수 의장, 서윤석 부회장, 박명희 공보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최근 불거진 과간 진료영역 정립 및 한의사 등의 의사영역 침범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광수 전회장에 대한 지원 방안, 서울시의사회 위상 정립을 위한 방안, 의료계 발전을 위한 서울시의사회의 역할, 각 시대별 의사단체의 역할과 그 변화, 시대별 정부와 다양한 갈등 양상 및 대처법, 회원간 친목 도모 방안과 의사회 역할, 서울시의사회와 의협 사이의 관계 정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역대회장들은 과간 영역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서로 양해를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특히 더 큰 문제로 약사, 한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외부에서 의사의 영역을 침범해 오는 것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 한광수 전회장이 대법원 판결로 인해 면허가 취소될 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해 의협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당시 한광수 전회장은 의권 쟁취와 전 국민의 건강을 위해 전 회원의 70%가 동의한 내용에 따라 행동을 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면허가 취소된다면 의협에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최근 모든 의사회 회무가 각종 정책에 대응하는데 치중하다 보니 회원간 단합과 여가 선용을 위한 다양한 동호회 활동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박한성 회장은 바둑대회가 한광수 회장 때부터 상금을 크게 늘려 운영되고 있으며 산악회도 매년 4회의 정기산행을 갖고 있는 등 활성화됐다고 소개했다.

또 서울시의사회와 의협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서도 대화를 갖고 서울시의사회가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회원을 갖고 있는 만큼 그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하며 원활한 협력관계를 통해 의료계 발전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또 건강보험, 공정거래법 등으로 인해 그동안 정부와 의료계 간 여러 번에 걸쳐서 있었던 갈등관계에 대한 설명과 이를 풀기위해 마련됐던 다양한 해법들이 제시됐다.

박한성 회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선배들의 경험이 밝은 내일을 맞이하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의료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봉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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