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병협 수가협상단장 "환산지수에 코로나19 대응 비용 반영해야"
병협 수가협상단장 "환산지수에 코로나19 대응 비용 반영해야"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2.05.24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재찬 상근부회장, 23일 기자간담회서 재차 강조

2023년도 수가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2차 협상을 앞둔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수가협상단장(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사진>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투입한 인력과 비용 등을 환산지수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지난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 단장은 “SGR(Sustainable Growth Rate, 지속가능한 목표진료비 증가율)모형이 갖고 있는 모순과 불합리함에 대해 지적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며 “올해 협상 과정에서 당장 개선하기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단장은 “이번 협상과 관련해서 보면, 건강보험재정은 누적적립금이 20조 2000억운인 만큼, 코로나19 2년을 겪은 병원의 경영 상황을 충분히 반영한 수가 협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병원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대응하는 의료 인력의 처우와 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에, 과거의 비용구조와는 다른 문제가 나타났고, 그런 부분을 충분히 반영하는 환산지수가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단장은 “손실보상을 받지 않았냐는 지적이 있는데, 코로나 극복과정에서 손실보상은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에게 충분한 보상으로 쓰라고 지난 정부에서도 요구했었고, 병원도 그렇게 사용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 밑으로 내려갔다는 말도 있고, 과거에 비해 위험도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재유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단장은 지난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열린 1차 협상이 끝나고 “의료인력 부족과 구인의 어려움 해결, 추가적인 수당 지급 등에 손실보상금이 다 사용됐지 병원 수익으로 직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