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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정호영 자녀 의혹에 “역차별 문제 있어”
백경란, 정호영 자녀 의혹에 “역차별 문제 있어”
  • 조은 기자
  • 승인 2022.05.19 1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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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병원장 재직, 두 자녀 편입 타당하냐”
백경란 “이해충돌 없게 편입학제도 보완해야”
백 청장 자녀 1명, 의대 편입···“같은 학교·병원 아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의대교수 자녀 편입학 의혹과 관련해 “역차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 신임 청장은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와 대통령직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새 코로나19 방역체계에 목소리를 내왔던 인물이다. 특히 그는 안 위원장의 부인인 서울의대 김미경 교수와 의대 동기로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 청장은 “자녀 중 전공의가 한 명 있지만, 의대 입학부터 수련까지 전 과정에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편입인지 일반 전형인지 묻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편입”이라며 “저와 관련된 학교나 병원 출신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편입학, 전공과목 선발, 취직 임용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입시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역차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해충돌이 발생하지 않게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봤다.

정 후보자가 이해충돌이나 공직자 윤리에 위반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는지 묻자 “자세한 과정을 들여다보지 않아 이 자리에서 개인 의견을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이 있는 분이 수장이 되는 게 적절하다고 보냐”는 질의에는 “공정성은 반드시 담보돼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신 의원은 추경호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도 “정 후보자 인선에 대해 국민의힘 권선동 원내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 기류가 있느냐”고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추 부총리는 “직무대행 와중에 경제 현안 챙기기도 바빠 인선까지 신경 쓰지 못했다”고 말했고 한 장관도 “인선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포함 누구와도 상의한 바가 없다.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보류한 상태다. 조만간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추가경정예산 심사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낙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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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면제헬창 2022-05-20 11:27:04
자녀가 아버지(백경란 남편)가 근무하는 의과대학에 편입한 건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