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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보건소 역할 재정립’ 논의한다
서울시醫, ‘보건소 역할 재정립’ 논의한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2.05.1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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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시의사의 날’ 기념 심포지엄 개최
‘포스트 코로나, 동네의원·보건소 어떻게 변해야 하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코로나 이후 2년만 뜻깊은 행사

우리나라 첫 의사 면허가 발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서울시의사의 날’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간소하게 진행된 지난 2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뜻깊고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오는 21일 오후 3시 당산동에 위치한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과 회관 앞마당에서 ‘제20회 서울시의사의 날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의사의 날 행사는 지난 1906년 6월 3일 7명의 의대 졸업생들에게 우리나라 첫 의사 면허가 발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2002년 처음 행사가 시작된 이래 매년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져왔다. 2019년 행사의 경우 청계천에서 걷기 대회와 건강상담 등 ‘시민과 함께 하는 건강축제’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에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행사가 간소하게 진행됐다. 

서울시의사회는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의 감소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2년 만에 의미 있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동네 의원과 보건소,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보건소 기능 역할(이인영 전 강북구보건소장) △지역사회 재택방문보건의료사업(김형수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민간과 공공, 공공의료 분야에서 상호 현명한 협력을 위하여(이세라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등의 강의가 마련됐다. 

지정토론에서는 이건세 교수(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조종희 센터장(서울특별시 북부병원 보건의료복지통합 지원센터 공공의료팀), 서연주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가 열띤 토론을 벌인다.

박명하 회장은 “서울시의사의 날은 우리나라 첫 의사 면허가 발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그동안 기념특강이나 만찬형식으로 진행돼 왔다”며 “이번 행사는 좀 더 뜻깊게 만들고 싶어 갈수록 어려워지는 의료현장의 문제점과 의료정책을 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방역의 첨병으로서 보건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보건소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보건소가 애초의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길 희망하며, 회원들이 서울시의사의 날을 축하하는 동시에 의료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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