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효과성 검증된 신약 신속 등재
1회 투약 25억 원인 초고가 신약 ‘졸겐스마’가 12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척수근위축증에 사용되는 졸겐스마는 효과가 큰 ‘원샷형 유전자치료제’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약평위 심의결과에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철학이 담겨 있다는 게 의원들의 설명이다.
특히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그동안 졸겐스마와 같은 혁신적 신약에 대한 급여확대를 주장해왔다.
그는 건보재정으로 많은 신약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암기금법’을 대표발의해 건보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환우들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9월 암 환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비롯해 2021년 7월 환우들과의 만남, 2022년 1월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보건의료정책 간담회 등을 열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난 2월 중증‧희귀질환 환우와의 동행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신약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쏟아냈다. 그는 “문 정부는 MRI, 초음파 등 보편적 의료서비스에만 건보재정을 투입했을 뿐, 효과성이 검증된 혁신적 신약은 고가라는 이유로 제대로 검토 및 등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중증질환심의위원회 검토 의약품 등재 비율을 살펴보면 2016년 95%에서 2020년 55.6%까지 떨어졌다”며 “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라는 이유로 생명을 포기해야 하는 환우들에게 이번 약평위의 심의결과는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효과성이 검증된 혁신적 신약들이 신속히 국민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