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스파이크 구조적 안정성 높이며 진화 중
감염 시 인체 세포와 더 잘 결합하는 경향 보여
감염 시 인체 세포와 더 잘 결합하는 경향 보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와의 결합력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파력이 더욱 강한 변이의 등장을 예측하게 하는 결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예측하기 위해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 모델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오미크론, 알파, 델타 등 국내 발생 변이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과 감염자의 세포수용체 간 결합을 모의실험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같은 방식으로 변이 유전자 정보의 구조적 안정성을 조사한 결과, 스파이크 단백질 3개 단위체 간 거리 편차가 가장 낮은 ‘오미크론’이 제일 안정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 안정성이 높아져 인체 세포와 더욱 잘 결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포 감염 시 구조적 안정성을 높여 결합력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구조적 안정성이 우세한 경향의 변이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방대본과 충남대학교 강남숙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는 국제 분자 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되어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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