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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 5월 31일까지 연장 운영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 5월 31일까지 연장 운영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04.27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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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취약시설 관리 방안’ 중장기적 과제로 인식”
중대본, 4월29일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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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월 27일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중장기적 관리 방안과 새 변이 유행에 대응할 비상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의료진이 상주하지 않는 요양시설에서 확진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응해 4월 5일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을 한시 도입했다. 4월 27일까지 총 975명에 대해 대면진료를 제공, 그 중 19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조기 처방해 사망예방에 기여했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성과를 근거로 당초 4월 30일까지였던 전담반 운영 기간을 5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전담반 수는 4월 5일 기준 73개팀에서 26일 192개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전담반 운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시방편 차원을 넘어 보다 안정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시설 및 장비를 지원해 더 정밀한 진단을 할 수 있게 한다든지, 투입 의료진에 대한 보상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의료사각지대 보완 방안은 당국에서도 중장기적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전담반은 보완적인 제도다. 요양시설 협력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대면진료가 신속하지 않은 점, 협력의료기관 의료진들이 코로나 치료 경험이 많지 않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고 전담반 취지를 설명하고, “3주간 975명이 적은 수일 수 있지만 요양시설 요청에는 전부 응하고 있으며 집단 감염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전담반 인원은 확대하고 있다. 치료 시의성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및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신속항원검사 키트 지원 기간 또한 7월 3일까지 8주간 연장, 644만4000여개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또 새 변이 유행에 대해서는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전 세계와 협조하면서 변이 감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실외 마스크 해제 시기에 대한 인수위와 방역당국의 통합된 입장은 4월 29일 발표됐다.

인수위는 4월 27일 향후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취임 후 30일 안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 시기를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해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2주간 동향을 살펴보고 결정하겠다며, 과학적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을 유지할 필요성은 미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을 유지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주간 확진자 규모 또한 7만 명대까지 감소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대체 언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에 대해 혼란을 겪었다.

이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감염 전파 위험성이 실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유지 필요성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인수위는 코로나가 종결됐다는 잘못된 방역 메세지를 전달해 국민 행동 양태에 혼선을 초래할 것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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