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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 ‘신종 변이’ 확산 전망···11월엔 ‘가을 재유행’까지 예측
6월 중 ‘신종 변이’ 확산 전망···11월엔 ‘가을 재유행’까지 예측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04.20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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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 교수 “전 연령 1200만 명 4차접종 시 중환자 가장 적어”
정재훈 교수 “BA.2 우세화 기간 끝나면 ‘중규모 새 변이 유행’”
(사진=픽사베이)

올해 6월 초 신종 변이가 확산되고, 11월에서 내년 초 사이에는 ‘가을 재유행’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에 누적 사망자가 최대 2700명 수준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일 오후 ‘과학 방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감염병 유행 예측 기법을 고도화하는 등 과학적인 방역 체계 구축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 심포지엄에서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계절적 재유행 전망을 내놓고,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백신 접종을 꺼리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비약물적 중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정 교수의 시뮬레이션 결과, 전 연령층에서 1200만 명 가량이 고르게 접종했을 경우 중환자 숫자가 가장 적었다. 60대 이상 고령층 400만 명에 대해서만 접종이 이루어지는 경우 중환자는 최대 1347명으로 예측됐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하반기 신종 변이가 확산되면서 중규모 유행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한 변이의 우세 지속 기간이 10~14주였다는 점에 미루어, 신종 변이는 BA.2 우세종화 시점(3월 하순) 10~14주 후인 6월 중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정 교수는 신종 변이 확산에 대비해 항체 양성률, 재감염율, 백신효과 감소, 먹는 치료제 투약 효과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등 과거 방역 정책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 빅데이터연구부장은 코로나19 재감염 빅데이터를 통해 주목할만한 신종 변이의 출현을 감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오미크론 유행 기간동안 델타 유행기에 확진됐던 사람이 재확진된 비중이 높고, 오미크론-오미크론 재감염 사례는 거의 없는 점에 미루어 확진자 재감염이 급증한다면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새 변이가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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