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측 “지켜보고 있다···국회 청문회서 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18일 인수위 출범 한 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묻자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국민들의 의혹이 없게 명확하게 진실을 가려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진실 규명이 가장 먼저이고, 진실이 밝혀진다는 바탕에서 모든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 기준에 대해서는 “도덕성, 전문성, 개혁성, 리더십”을 꼽으며 “보통 정부가 개혁할 수 있는 기간이 짧으면 100일, 길면 1년이라 첫 번째 장관은 전문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윤석열 당선인 측도 정 후보자의 자녀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임자인지 판단해주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별다른 말씀은 따로 없었고, 차분하게 과정들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정 후보자가 국민 앞에 모든 것을 열고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교육부 감사, 병원 재검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 수사까지 스스로 의뢰하겠다고 자처했기 때문에 국회 청문회를 검증의 시간으로 여겨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 궁금증을 갖는 것들은 계속해서 건전하게 제기해주시고 법적으로 보장된 청문회 자리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적합한 적임자인지 판단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 후보자 외에도 여러 후보자에게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검증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당선인 신분에서 인수위에서 하는 검증 시스템이 완벽하다고 자평할 수는 없다”며 “다만 역대 어느 정부의 인수위 시절보다 가장 세밀하게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어제(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본인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위법 행위도 없었다며 편입학 논란도, 병역 문제도 다시 조사하겠다고 했다. 특히 오는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에 대해 철저히 밝히겠다며 진상 규명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