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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1884억, 방역역량 177억···서울시 2061억원 추경 편성
재택치료 1884억, 방역역량 177억···서울시 2061억원 추경 편성
  • 조은 기자
  • 승인 2022.03.17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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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 의료인력 100명 이상 채용
감염취약계층에 검사키트 530만개 지원
선별진료소 검사인력 활동비 3→9개월 연장

서울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1조1239억원을 17일 발표했다. 코로나19 방역에는 2061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가 결산 전 조기 추경을 단행한 것은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2022년 서울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 온라인 기자설명회

예산 설명에 나선 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는 올해 44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본예산을 편성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재택치료와 방역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조기추경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방역(2061억원), 민생·일상 회복(4248억원), 안심·안전(1130억원)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방역에는 재택치료자 생활지원비에 1679억원, 재택치료자 상담센터 설치·운영에 49억원, 생활치료센터와 격리시설 운영에 156억원 등이 투입된다. 재택치료자 생활지원비는 시비 1679억원에 국비 2522억원이 더해져 총 4201억이 편성됐다.

서울의료원 등 5개 시립병원에서 2월부터 운영 중인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는 의사·간호사·행정요원을 100명 이상 채용한다. 재택치료자 동거가족을 위한 안심숙소(2개소·143실)도 새롭게 운영한다. 

2022년 서울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 온라인 기자설명회

서울시는 어린이집 원아, 복지시설 이용자, 저소득층 등 감염취약계층 90만명에 자가검사키트를 무상 지원하는 데 89억원을 편성했다. 키트 총 530만 개를 2개월간 제공한다. 

선별진료소 검사인력과 감염병 전담병원 종사자에겐 각각 활동비와 격려금을 지원한다. 검사인력의 활동비는 기존 3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해 한시 지원한다. 전담병원 종사자는 매월 30만원씩 6개월간 격려금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코로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전체 추경 예산의 38%인 4248억원을 배치했다.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지만 정부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소상공인 8만개소에 '일상회복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코로나로 폐업했다 재창업에 성공한 소상공인에겐 '고용장려금’ 150만원을 지원한다.

시민 안전 대책에는 113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임산부 1인당 교통비 70만원 지원을 시작한다. 학대피해 아동을 위해 거점 의료기관을 통한 전문치료를 지원하고, 일시보호시설 2개소(동부‧서부)에는 특수치료전문가를 신규 배치한다. 

서울시는 이처럼 ‘2022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서울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시의회는 오는 25일부터 4월8일까지 열리는 제306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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