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22가 서울 코엑스전시장(COEX)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장은 치료 및 의료정보관,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관, 검사 및 진단기기관, 진단 및 병원설비관으로 구성됐으며 국내외 1200여 개사가 참여했다. 첨단의료기기부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 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여 점이 전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기업의 참여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전시장 내 모든 부스가 참관객으로 가득 채워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원텍, 레이저옵텍, 하이로닉 등 피부미용 기업에 인파가 몰리는 등 미용시술과 홈케어에 대한 높은 관심이 돋보였다.

전시품별 전체 카테고리를 보더라도 피부미용 의료기기 345개 제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품목은 레이저 치료기를 비롯해 필러·리프팅 디바이스, 지방분해제제, 탈모치료기기, 마사지기기, 화장품 등 다채로운 제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원텍은 일회용 피코초레이저 '피코케어 마제스티(Picocare Majesty)'를 선보인 가운데, 메인부스에 체험공간을 꾸며 이목을 끌었다. 피코케어 마제스티는 미국 FDA로부터 펄스 폭 300~400ps, 한국 식약처로부터는 250ps로 승인받은 기기다.

기기는 흉터·모공·색소 등에 특화된 6종의 핸드피스로 구성됐다. 이중 MLA핸드피스는 하나의 빔을 여러 개로 쪼개어 출력하고 높은 Peak Power를 생성해 흉터와 모공치료에 효과적이다. 반면 DOE핸드피스는 하나의 빔을 균일하게 출력하며 MLA에 비해 기미, 색소 등 마일드한 시술에 탁월하다. 

원텍 관계자는 "250ps는 미용레이저 시장에서 가장 짧은 펄스 듀레이션”이라며 "짧은 지속시간으로 점두출력을 제공해 색소입자를 잘게 쪼갤 수 있고,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대식세포에 의해 쉽게 제거돼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고주파 전류를 이용한 레이저기기 '올리지오(Oligio)'와 보험수가 적용이 가능한 코스젯SR (WON-COSJET SR), 머큐리(Mercury), 산드로듀얼(SANDRO Dual), 브이레이저(V-Laser)등이 소개됐다. 

한편 피부·의료용 레이저 전문기업 레이저옵텍 부스에는 건선과 백반증, 아토피피부염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팔라스(PALLAS)가 전시됐다. 팔라스는 고체 UVB레이저로, 마취크림 없이도 통증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자극이 적어 아이들도 치료가 가능하다. 피부과에서 적응증에 따라 건선·백반증 보험수가 적용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레이저옵텍 관계자는 "건선레이저로 알려진 기존 엑시머 레이저는 제논 등의 가스성분을 매질로 사용해 교체에 따른 유지비용이 상당하지만, 팔라스는 가스 교체가 필요 없어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고압산소챔버 전문 제조업체 HBOT메디칼도 다양한 기기들로 참관객을 사로잡았다. 고압산소요법은 챔버 내부 압력을 상승시켜, 산소가 부족해 생기는 질병을 치료하는 장비다. 프로그램에 내장된 5개의 치료 프로토콜을 사용해 환자에게 맞는 시간·온도·압력을 원터치로 설정할 수 있다. 

HBOT메디칼 관계자는 "암재활의원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에 주로 납품되고 있다”며 "최근 적용이 확대되면서 운동선수의 재활이나 피로회복, 피부미용 목적으로 개인납품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시에는 이외에도 삼성전자, DK메디칼시스템, 리스템, LG전자, SG헬스케어, 디알젬, 디알텍, 제노레이와 GE Healthcare, PHILIPS 등 영상진단 장비 기업이 참가했다. 

헬스케어 분야에는 인바디와 셀바스헬스케어, 의료정보업체인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이지스헬스케어, 세나클소프트, 메디블록을 비롯해 한신메디칼, 휴온스메디텍, 대성마리프, 스트라텍, 클래시스, 루트로닉 등 국내외 업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