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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날 23만 명 확진" 질병청 예측 5일 앞서 깨져
"대선날 23만 명 확진" 질병청 예측 5일 앞서 깨져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03.04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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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0시 신규 확진 26만, 사망 186명 '역대 최다'
"정점 후 방역 풀자" 전문가 만류에도 '11시·8명' 논의중
사진=뉴스1
사진=뉴스1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만6853명, 사망자는 18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97명, 재택치료자는 약 92만명에 달한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95만8326명으로 400만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일인 9일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았으나 예측치는 5일이나 앞서 깨지고 말았다. 주말 PCR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한 주간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수요일보다 금요일 수치가 더 높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가운데 정부는 전문가들의 만류에도 불구, 거리두기 조치를 차례차례 완화해 나가는 모습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확산 자체를 막기 위한 조치는 더 이상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5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연행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모임 인원을 현행 6명에서 8명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정점을 확인한 뒤 방역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이달 중순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대 일일 확진자는 35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최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확진자 급증 추세는 둔화했다고 볼 수 있지만 정점을 향해서 가고 있는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는 시기에 방역을 완화하는 것은 성급하다"라면서 "통제 불가능할 숫자까지도 유행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또한 "평상시에 본인이 진료 받던 의료인과 만나서 진료할 수 있게 시스템을 정비하고, 팍스로비드 같은 치료제 및 병동을 대부분 환자가 사용할 수 있게 정부가 충분히 준비한 후에 방역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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