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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반드시 정권교체···대선 후 합당 약속"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반드시 정권교체···대선 후 합당 약속"
  • 조은 기자
  • 승인 2022.03.03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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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 "국민의힘 실용적 중도정당 만드는 데 공헌"
코로나19 위기 "과학기술·과학방역으로 팬데믹 극복"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했다. 인수위원회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대선 이후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며 협상 일지를 공개한 지 사흘 만에 단일화가 성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 윤석열, 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진다. 

이들은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 교체가 실현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방역이 아닌 과학방역, 분열이 아닌 통합을 지향하겠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공정과 상식, 과학기술 중심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선 뒤 즉시 합당도 추진한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더 실용적인, 중도 정당으로 만드는 데 공헌하고 싶다"며 "그래야 더 넓은 지지층을 확보하는 대중정당이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다당제를 소신으로 여러 번 밝혔는데 국민의힘과 합당하면 소신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다당제가 제 소신임을 재차 밝힌다"며 "80년 체제 이후 양당제가 많은 역할을 해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끌어왔지만, 양당이 극한대립으로 자기편만 먹여살리고 민생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혁,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안 후보가 중도 사퇴하면서 20대 선거에서 완주하는 의사 출신 후보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단일화가 6일 남은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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