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동서메디케어 고주파 온열치료기 ‘셀리프’···더 작고 간편해진다
동서메디케어 고주파 온열치료기 ‘셀리프’···더 작고 간편해진다
  • 조은 기자
  • 승인 2022.02.28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이동형치료기 ‘CPB-2000’ 출시 예정···이동·접근성 극대화
"100% 자체기술·비용 경감·패널PC 탑재 올인원시스템"
동서메디케어 김진국 본부장
동서메디케어 김진국 본부장

의학 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율이 증가하면서, 수술 이후 면역력 회복을 도와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고주파온열암치료((Hyperthermia)’가 각광받고 있다. 동서메디케어는 25일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올해 출시 예정인 이동형 고주파치료기 CPB-2000의 차세대 기술과 비전을 선보였다. 

고주파온열암치료는 고주파를 이용해 암 부위 온도를 42-43도로 상승시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42도 이상에서 암세포 생존율이 급감하지만, 암 환자의 혈관 확장이 좁고 불규칙해 열 방출이 원활하지 않다는 게 핵심원리다. 

표준치료법인 방사선요법·항암화학요법을 고주파치료와 병행했을 때 높은 시너지를 보인다는 사실은 국내외 연구에서도 검증된 바 있다. 특히 폐와 부인암, 간암에서 효과를 인정받았다.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동서메디케어는 지난 2017년 고주파치료기 셀리프를 개발해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CPB-1100의 차세대 모델인 CPB-1200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CPB-2000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최대 300W 출력으로(치료출력 최대 200W) 기존 고정형 장비와 동일한 효과를 보이면서 가격·편의·성능 면에서 이점을 살려 주목된다. 

동서메디케어 김진국 영업본부장은 “CPB-2000은 컴팩트한 사이즈로 이동·접근성을 극대화했다”며 “제조원가를 낮춘 덕분에 의료기관은 투자비용을 아낄 수 있고, 100%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해 유지보수 비용도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자료=동서메디케어
자료=동서메디케어

CPB-2000은 상단에 탑재된 15.6” 패널PC를 사용해 환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환자관리와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응급상황에서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가 비상정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하단에는 전자동 임피던스 매칭기능으로 주파수 출력을 안정화했고 바퀴를 이용해 환자접근이 용이하도록 했다. 암(arm)에는 환자의 압박감을 덜기 위해 전극 지지대에 정밀제어가 가능한 서보모터를 채택했다. 치료가 종료되면 자동으로 전극의 압박이 해제된다. 

김진국 본부장은 “CPB-2000은 100여 곳 이상의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기존 셀리프 모델은 인지도 있는 외산 제품들이 주류를 이뤄 고주파온열치료가 주로 시행되는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보급됐지만, 올해부턴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대폭 강화해 두각을 드러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상한 대표는 “1995년 창립 이후 ‘사람이 좋은 회사, 사람이 건강한 사회’를 모토로 꾸준히 성장해 자체기술로 기기 개발을 이뤄냈다”며 “CPB-2000은 실용성은 물론 가격과 성능 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만큼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주파온열암치료기 CPB-2000(사진=동서메디케어)
고주파온열암치료기 CPB-2000(사진=동서메디케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