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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박명하 회장 "간협은 더이상 법안 시도 말라"
서울시醫 박명하 회장 "간협은 더이상 법안 시도 말라"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2.02.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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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협조해 온 직역끼리 '콩주머니'던지며 폄훼안돼"

박명하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국회 앞 간호단독법 제정 반대 1인 시위에 11일 참여했다.

간호단독법은 서울시의사회뿐만 아니라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10개 보건의료단체들이 힘을 모아 반대하고 있다. 이들 '간호단독법 저지 10개 단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성명을 발표하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이 법안 상정을 논의한 것과 관련해 총력 대응의사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시위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같은 의료인으로서 의사와 간호사는 함께 이 난국을 헤쳐나가고 있는데, 직역 이기주의에 빠져서 간호사 단독법안을 간호사협회가 계속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우리 회원들이 더 분노하고 있는 것은 '악덕의사'라는 전시물에 콩주머니를 던지는 등, 함께 협조해왔고 앞으로도 함께 할 직역끼리 그런식으로 일방을 폄훼하는 사항이다”라며 “간호사 외에 의사를 비롯한 모든 직역이 이 법안의 즉각 철회를 주장하고 있으므로, 간협은 더이상 시도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언급한 '콩주머니 투척'은 지난 9일 대한간호협회 국회 앞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악덕의사 조형물'을 향해 “불법의료 강요하는 악덕의사 퇴출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콩주머니를 던진 퍼포먼스를 일컫는다.

박 회장은 또 “원래는 오는 일요일에 궐기대회를 진행하려는 예정이었으나, 법안이 소위에 올라갔지만 대선 이후로 미루자는 여야의 협의가 있어 의협 차원에서도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궐기대회뿐만이 아니라 강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코로나19에 협력하는 의사들이 철수해야하지 않겠냐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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