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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일반관리군 비대면진료' 시작···호흡기 보는 모든 병의원에서 가능
내일부터 '일반관리군 비대면진료' 시작···호흡기 보는 모든 병의원에서 가능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02.0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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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진료·상담·처방까지'···약 수령은 '담당약국'에서
방역당국 "무증상·경증환자 상시 관리할 의료적 필요성 없다"
의협 이상운 부회장 "내 환자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 (사진=보건복지부) 

10일부터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은 전국의 모든 호흡기 진료를 보는 동네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된 확진자 본인을 비롯한 동거 가족, 밀접접촉자 등 수동감시대상은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외에도 △호흡기 진료를 보는 주변 병의원에 전화 상담 및 처방을 요청할 수 있다. 야간에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이나 지자체 재택치료 상담센터에서 상담이 가능하다.

처방 받은 의약품은 담당약국을 통해 동거 가족이 대리 수령하는 것이 원칙이나, 대리 수령이 불가능한 경우 약국에서 직접 전달한다.

정부는 일반관리군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는 대한의사협회에, 비대면 진료 처방약 담당약국제 운영은 대한약사회에 적극적인 협조 요청을 마친 상태다.

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 (사진=KTV 생중계 갈무리)

의협 이상운 부회장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일차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진료 매뉴얼'에 따른 충실한 진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대한약사회는 8일 보건복지부와 담당약국제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브리핑에서 "내 환자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며 "재택치료를 하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 언제라도 동네병의원에 전화해달라. 친절히 상담과 처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호흡기 진료와 무관한 의원에 코로나 진료를 요청하는 등 초기의 현장 혼선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라며 "이에 대해서는 복지부와 협의해 현장 혼선과 우려를 최대한 빠르게 잠재우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오미크론 확진자 2만2703명과 델타 확진자 2만8004명의 연령을 표준화해 치명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21%로 델타 0.7%에 비해 1/3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역당국은 전체 확진자 중 입원을 요하는 비율이 5~1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90% 이상의 무증상 및 경증 환자는 일상적인 진료체계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또 역학조사는 확진자 동거 가족 등 확실한 밀접접촉자 중심으로 전환해 지자체의 행정 부담을 완화했다.

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무증상 및 경증환자를 병원에서 관리할 의료적 필요성이 떨어지며 중장기적으로 코로나 진료체계에서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이 맞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일차의료기관은 총 2106개소이며, 의협은 앞으로 참여기관 수가 최소 30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신청은 8일부터 심평원 시스템을 통해 상시 접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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