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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임신부, 조산·저체중아 분만 위험 약 60% 높아"
"코로나 확진 임신부, 조산·저체중아 분만 위험 약 60% 높아"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01.20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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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임신부는 고위험군, 방역패스 예외 인정 안 한다"
발열 등 경미한 이상반응, 안전한 아세트아미노펜으로 해결될 것
(사진=뉴스1)

정부가 임신부의 방역패스 예외를 인정하지 않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임신부는 임신을 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에 비해 위중중율이 9배 높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발열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보다 코로나 합병증이 태아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홍정익 접종관리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임신부도 예방접종을 받으면 전신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상반응 신고의 98%는 경미한 반응이다"라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어 "임신부에게도 안전한 아세트아미노펜은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으나 오미크론 감염 시의 증상은 임신분에게 훨씬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국외에서는 코로나에 감염된 임신부에서 조산, 저체중아 분만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었다. 조산 위험은 59%, 저체중아 분만 위험은 58%가 높다고 보고됐다. 임신부 확진자가 낳은 신생아 중 13%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반면 미국, 이스라엘 등 임신부 접종 사례 분석 결과 임신부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비임신부와 유사했다. 조산·유산, 기형아 발생 등에서 미접종자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지난 18일 EMA(유럽의약품청)도 임신부가 백신을 접종했을 때 태아에 나타나는 부작용 위험이 증가한다는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오히려 접종을 통한 편익이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며 임신부의 접종을 권고했다.

방대본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임신부는 코로나 감염시 본인과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사랑하는 가족, 태어나는 아이를 위해서도 접종을 적극 권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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