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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구는 심평원 등록됐는데···공무원 비협조가 문제"
"다른 구는 심평원 등록됐는데···공무원 비협조가 문제"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2.01.07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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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호 중랑구의사회장 2차 피켓 시위 현장에 박명하 회장 격려 방문

오동호 중랑구의사회장이 지난 6일에 이어 7일 점심에도 중랑구보건소 앞에서 지자체와 담당 공무원의 비협조를 지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한 가운데 박명하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이를 격려 방문했다.

박 회장은 오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랑구의사회가 그동안 중랑구보건소와 선별진료소도 함께 봉사하고 얼마나 열심히 해 왔는데, 이렇게 협조가 안 이뤄지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랑구는 지난 4일 서울시청서 열린 코로나19 관련기관 회의에서 서울 25개 구 중 선제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재택치료 모델을 실행하기로 합의한 5개 구 가운데 하나이다. 이날 회의의 내용에 따르면 이번주 말까지 각 지자체가 참여 의원들을 심평원에 등록하는 업무를 완료하게 돼 있다.

오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재택치료에 참여하려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심평원에 등록해야하는 기본적인 행정 업무도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며 “보건소장님께 갔더니 J씨에게 물어보라고 하고 J씨는 또 자기가 담당자가 아니라고 하니 부득이 이렇게 시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모 주무관은 지난 4일 서울시청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 회장은 “병원급은 등록해주는데 왜 의원급만 접수가 안되냐고 물어보는데 담당자는 1차 의료기관인 동네의원은 어렵다고만 말하고 충분한 설명도 안해준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박 회장은 “서초구의 경우에는 벌써 심평원에 등록돼 해당 의원들이 아이디도 이미 발급받은 것으로보면 상급 기관의 문제가 아닌 각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이 문제”라며 “정부나 서울시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재택치료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는데 지자체 단계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와서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회장은 “지자체가 이렇게 눈치보고 늦장행정을 하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가게 된다”며 “앞으로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게 되면 재택치료를 열심히 준비하지 않은 피해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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