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대원 교수가 25년 이상 뇌전증 분야에서 뇌파에 대한 진료와 교육을 통해 터득한 방법을 정리한 '알기 쉬운 뇌파' 개정판을 출간했다.
뇌파를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이 책은 2010년에 처음 발간돼 여러차례 증쇄했다. 이번 개정판은 10년 사이 변화된 새로운 내용이 추가됐다.
서 교수는 “뇌파는 디지털 뇌파가 보편화되며, 비디오 뇌파, 지속 뇌파, 입체 뇌파 등의 다양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며 “분석 방법도 쌍극자 분석, 연결성 분석 등 전문화되고 있으면서 인공지능에 이용되는 등 그 활용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여전히 기본 뇌파 판독 능력을 가지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에 본 책자에서는 빠르게 판독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책에는 우선적으로 암기해 이해해야하는 부분의 첫 글자를 딴 'PoWEr PARENtS(potential, wave, EEG, pseudoepileptiform discharges, artifacts, routine EEG, epileptiform discharges, nonepileptiform discharges, speacial patterns)'를 비롯해 재미있게 배울수 있도록 청개구리법칙, 등고선 법칙, 그리고 'chain-channel-electrode'를 통해서 판독하는 방식을 제시해 빠르게 뇌파를 습득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후반부에는 'PARENtS' 별로 부록을 제시해 반복해서 판독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안배했다.
서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에서 수련을 마쳤다.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 후 신경과 전문의로 근무하며 현재 신경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