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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의원 재택치료 모델은 언제?…일일 확진자 1만명 현실되나
동네 의원 재택치료 모델은 언제?…일일 확진자 1만명 현실되나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12.0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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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확진자 7175명, 위중증 환자 840명…연일 최대치 경신
중수본 "확진자 증폭이 '오미크론' 때문이라고 할 순 없어"
재택치료자·공동격리자 '의료기관 모니터링 기간 7일'로 단축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천명대를 넘어서며 일일 확진자가 1만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현실로 다가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병상은 연일 확충되고 있으나 위중증 환자 증가세도 함께 이어지면서 의료대응여력은 여전히 한계치인 상황.

8일 신규 확진자(0시 기준)는 7175명,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840명, 사망자 63명이다. 확진자 수가 전일에 비해 2221명 폭증했다. 이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매주 수요일이 주말 검사량 감소에 의한 확진자 감소가 정상화되는 시기이다.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순간 확진자 증가 양상은 반복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확진자 폭증이 오미크론의 지역 확산으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는 “(오미크론이)아직 유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답했다.

이렇듯 재택치료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임에도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명확한 의원급 재택치료 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의원급에서 야간 당직을 하기 어려운 구조임을 감안, 대한의사협회‧서울시의사회와 동네 의원을 연계한 컨소시엄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해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명시된 바가 없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재택치료 배정은 매우 보수적인 수준이다. 12월 1주 평균 전체 확진자의 절반 정도가 재택치료를 배정받았다. 일일 확진자의 약 35%가 60대 이상 고령층인 점에서 위중증 전환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은 모두 병상을 배정 받는다고 볼 수 있다. 해외에서는 병상을 배정받는 환자 비율이 10% 내외다.

다만 지자체 차원의 재택치료 체계는 한결 강화된다. 시‧군‧구 보건소 내 ‘재택치료전담팀’을 ‘재택치료추진단’으로 개편하고, 부단체장 총괄책임제를 시행한다. 또한 기존 건강관리반, 격리관리반 외에 인프라반 신설해 재택치료 관련 의료인프라를 확충한다. 보건소 외 행정인력도 재택치료 업무에 대폭 배치하기로 했다. 2022년 보건소당 간호인력 2명 및 한시인력 채용 지원 예산은 확정된 상태다.

재택치료자에 대한 의료기관의 건강모니터링 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생활치료센터의 입소기간과 동일하게 단축된다. 격리 기간은 10일로 동일하지만 의료기관의 모니터링이 끝난 뒤 나머지 3일은 자가격리한다. 재택치료자의 가족 등 공동격리자 격리기간도 동일하게 단축한다.

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델타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 2~3일 이내 전파가 90% 이상 이루어지고, 4일 이후부터 전파력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있다. 모니터링 기간을 7일로 단축한 것은 이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신접종을 마친 뒤 확진 받은 재택치료자에 대해 생활지원비가 확대된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종전에는 90만4920원이 지급됐지만, 8일부터는 46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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