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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회장, 대선 앞두고 '필수의료지원 대책·적정수가 확립' 등 입장 개진
이필수 회장, 대선 앞두고 '필수의료지원 대책·적정수가 확립' 등 입장 개진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11.1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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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13주년 기념사 통해 밝혀, "각 정당과 캠프에 의료계 입장 적극 전달할 것"
"내년 완공 앞둔 의협 신축 회관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 강조

대한의사협회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선거 캠프에 필수의료 지원 대책과 적정 수가 확립 방안 등 의료계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기로 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12일 대한의사협회 창립 113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현재를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에 따라, 차세대 의료인들의 미래가 달라지고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의협의 모태인 '한국의사연구회'가 설립된 것은 1908년으로, 올해로 113년이 됐다. 

의협은 우선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필수의료 지원책 마련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기관 및 의료인 지원책 마련 △의료전달체계 확립, 건강보험제도 안정화를 위한 적정부담·적정수가·적정급여 방안 마련 등의 아젠다를 각 정당과 캠프에 제안해 의료계 입장을 적극 개진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의협은 의료 전문가적 시각에서 국민건강에 역행하는 섣부른 정책과 제도를 견제하며,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적시성 있게 전문가로서 합당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머지 않아 4차를 넘어 5차 산업혁명도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의협은 이런 흐름에 부응하면서도 의료의 기본과 본질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며, 이 과정에서 때로는 ‘대화와 소통’으로, 때로는 ‘강력한 입장 표명과 행동’으로, 사안에 부합하는 최선의 대응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현장 의료진들이 환자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약속도 내놨다. 

이 회장은 “지난 2년 여간 코로나 방역과 치료활동에 회원들이 피와 땀을 흘리며 헌신했지만, 의료진에 대한 처우개선과 보상은 여전히 부족하고, 기존의 방역 체계에서 '위드 코로나'로 다소 성급히 전환돼 의료진에게 부담이 가중될 것이 더욱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안정적인 진료환경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의사회원의 권익보호는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며 “현장 의료진들이 환자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내년 완공을 앞둔 이촌동 의협 신축 회관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성원도 당부했다. 

그는 “의협회관은 13만 의사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민이 바라보는 전문가단체의 외형 그 자체”라며 “회관의 신축은 대내외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만큼, 많은 의료계 단체와 개인이 나서서 신축기금을 모아주고 있지만, 더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동참해 달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41대 집행부는 임기동안 13만 회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13년 전 대한의사협회 창립의 초심을 되새기면서, 현재의 시련 또한 13만 의사들의 하나된 힘으로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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