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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위한 치료제 늦게 도입되나?…정부 1만8000명분만 선구매
위드 코로나 위한 치료제 늦게 도입되나?…정부 1만8000명분만 선구매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8.31 13: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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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민 의원, “8월 확진자 5만명 넘었는데, 정부 4차 유행 전 기준으로 협상 중” 지적

위드 코로나를 위해 필수적으로 도입되어야 할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정부가 소극적으로 도입을 추진한다는 지적과 함께 백신 구매와 더불어 치료제 마저 늦게 도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국회에서 나왔다.

무소속 전봉민 의원(보건복지위원회)는 31일 질병관리청이 위드 코로나를 위해 반드시 도입 되어야 할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의 선구매 물량이 1만 8000명 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몰누피라비르는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MSD가 개발중인 경구용 치료제로 현재 임상 2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몰누피라비르는 1일 2알식 5일간 복용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복용 1주일이면 회복이 가능한 격리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신규치료제 도입추진현황’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는 환자당 단가가 92만원인 고가약품이다. 질병청은 현재 몰누피라비르 국내 도입을 위해 MSD제약 회사와 선구매를 위한 최종 협의 단계에 있다.

다만, 전봉민 의원은 “8월에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만명을 웃도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차 유행 전엔 월평균 1만1000명을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위드 코로나를 위해 턱없이 부족한 수량만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예비비를 동원해서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 코로나19 백신의 늑장 구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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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 2021-08-31 17:14:17
국내 개발/약물재창출 경구 치료제는 어떻게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