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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8월 26일
[병원계 소식] 8월 26일
  • 의사신문
  • 승인 2021.08.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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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세브란스병원, 뇌사자 장기기증 통한 첫 신장이식 수술 성공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최근 개원 후 첫 장기이식 수술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본원 뇌사판정위원회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환자로부터 폐, 간, 신장 등 장기를 기증받았다. 이 중 좌측과 우측 신장을 말기 신장병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두 명의 환자에게 이식했다. 7월 17일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들은 약 2주간의 입원 치료 기간을 거쳐 건강을 회복해 각각 7월 30일과 8월 2일 퇴원했다.

이번 신장이식 수술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기이식의료기관과 장기이식등록기관으로 지정된 후 실시한 첫 장기이식 수술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특히, 지난 10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뇌사판정의료기관으로 지정돼 뇌사자 판정에서부터 장기이식 수술까지 기관 내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이 신속한 수술을 통한 이식 성공의 바탕이 됐다.

뇌사추정자 발생 시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rea Organ Donation Agency, KODA)이 내원해 뇌사추정상태 및 기증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보호자 면담을 통해 장기기증 의사를 묻는다. 보호자가 장기기증에 동의한 경우 1‧2차 뇌사 조사와 뇌파검사를 거친 후 전문의와 비의료인으로 구성된 병원 뇌사판정위원회에서 만장일치 방식으로 뇌사 판정을 진행한다. 이후 기증 수술을 실시하며 기증자에게는 장례식장 안치를 비롯한 사후 예우와 유족 관리를 실시한다.

허혁 외과부장은 “개원 후 처음으로 실시한 장기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실시돼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장기기증이라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나눔이 원활히 실천될 수 있도록 이식 관련 의료 역량 강화는 물론 장기기증 인식 개선까지 폭넓을 활동을 통해 장기기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세브란스, 연명치료중단 권고받은 환자에게 간이식 성공

연명치료중단까지 권고받았던 말기 간경변 환자가 뇌사자 간이식을 받은 후 건강하게 퇴원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재근 교수(이식외과)는 간경변 말기로 심각한 합병증이 와서 연명치료중단(DNR)을 권고받은 김민철 씨(가명)가 간이식대기자 응급도 평가 (MELD) 40점으로 최고 응급 단계에서 뇌사자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아 5개월간 전인적 치료를 받은 후 가족의 품으로 지난 24일 돌아갔다고 밝혔다.

김씨가 처음 ‘간이식’ 단어를 접한 것은 8년 전이다. 당시 간경변으로 인해 집 근처의 종합병원 의료진으로부터 간이식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김 씨는 이식을 받지 못하고, 약물치료 등 계속 보존적 치료를 받아 왔다.

설상가상으로 1년 뒤, 김민철 씨는 간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올해 3월에는 간성 혼수와 복수가 심해지고, 신장기능까지 떨어져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간성혼수, 복막염, 폐렴, 패혈증 쇼크가 와 전신상태가 매우 악화됐다. 김민철 씨의 소생가능성이 적다고 판단, 김 씨에게 연명치료중단(DNR)을 권고했다.

아들 김 씨는 “당장 내가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더라도, 아버지를 꼭 살리고 싶어, 좀 더 큰 병원에 아버지를 치료해 달라고 요청하게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김민철 씨는 병원 간 의료진의 협력으로 3월 18일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로 전원됐다. 다행히 뇌사자가 발생해, 다음날 19일 바로 뇌사자 간이식 수술이 시작됐다. 6시간의 수술 도중 생사를 오가는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수술이 잘 마무리됐다. 수술 후 간기능 뿐만 아니라 신장기능도 회복돼 지속적 신장투석기를 제거하고 빠른 회복을 보였다.

죽음의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폐렴과 패혈증이 다시 진행된 것이다. 이동용 인공호흡기를 달고 중환자실에서 한 달을 지냈다. 일반병실에 올라와 점차 전신상태가 좋아졌으나, 먹는 부분에 문제가 발생했다. 음식을 먹으면 반복적으로 역류와 사레가 들리면서 폐렴이 또 발생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한 내시경적 보톡스 시술도 어려원 상황이라, 경피적위루를 만들어 영양공급을 충분하게 했다. 두 달간의 재활 과정을 거쳐, 내시경적 보톡스 시술을 했고, 정상적으로 먹을 수 있게 됐다. 전인적 치료의 한 계단을 올라간 셈이었다.

다음 계단은 김민철 씨를 걷게 하는 것이었다. 김 씨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허리 통증으로 병상에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걷지를 못하니 보행은 물론 재활에 속도가 나질 않았다. 이는 혈소판 감소로 이어져, 허리치료를 위한 시술이 불가능했다.

이재근 교수팀은 비장동맥색전술을 시행해 혈소판을 10배 정도 증가시켜, 허리치료를 위한 신경차단술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몇 개월 동안 누워 있던 김민철 씨가 드디어 보행할 수 있게 됐다.

이재근 교수는 “간이식하고 간수치의 정상화가 끝이 아닌, 생사의 문턱에서 모든 장기와 근육이 망가졌을 때 전인적인 치료와 완벽한 재활이 꼭 필요하다”라며 “환자의 인생을 바꾸는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더불어민주당, 공공보건의료 강화 위한 국회 심포지엄 개최

연속 심포지엄이 공공보건의료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서 각 분야별 체계 혁신 및 강화 방안을 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중앙의료원 로고.
국립중앙의료원 로고.

국립중앙의료원(정기현 원장)은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공공의료TF(단장 김성주 보건복지위 간사)와 함께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한 국회 연속 심포지엄 1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공의료TF가 주최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하는 이번 연속 심포지엄은 공공보건의료 각 분야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연속 기획의 첫 번째 주제는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의 현실과 과제’로 온라인 채널(유튜브 김성주TV, 국립중앙의료원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공공보건의료를 공론화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고강도 방역은 지속 가능할 수 없고, 포스트코로나의 정책과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국가책임의 의료체계를 되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1차 토론회 이후 △공공보건의료 인력 양성 및 지원 △모자의료체계 구축 △일차의료의 역할 △응급의료 전달체계 △공공보건의료의 전반적 확대 방안 등 분야별 정책대안 모색을 목표로 향후 월 1회 개최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경기도 교육청, 병원학교 운영 협약 체결

이달 26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경기도 교육청과 중도중복장애학생 교육지원을 위한 병원학교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원장 김성우)은 경기도 교육청(교육감 이재정)과의 상호 협력 아래 장애아동의 치료, 교육, 일상생활이 통합적으로 관리되는 포괄적 어린이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이달 26일 경기도 교육청과 중도중복장애학생 교육지원을 위한 병원학교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병원학교는 병원 내에 설치된 파견학급 형태의 학교로 장기 입원이나 지속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업 기회를 부여하고 학습 및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산병원은 입원 또는 낮 병동 등 장기간의 병원치료로 인해 유치원·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병원에서의 재활치료와 파견교사의 학습을 연계하여 학업 기회를 부여하고 취학준비 및 학교생활의 복귀를 지원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원장은 “일산병원은 어린이재활 의료자원과 유관기관을 포괄하는 어린이 재활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보다 확장된 장애아동과 가족 중심의 포괄적인 어린이재활의료서비스 체계를 확립하는 등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서 1등급 선정

한양대병원 전경.
한양대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심평원이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1년간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해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8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총 건수 △수술 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후 출혈이나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퇴원 7일내 재입원율 등을 평가한 결과이다.

심한 가슴통증, 식은 땀, 구역, 구토 등이 대표적인 증상인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은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야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윤호주 원장은 “허혈성 심질환은 전문적인 의료기관에서 진단 및 치료가 이뤄져야 생존율을 높이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에 한양대병원은 내과적 시술과 외과적 수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추고 환자의 상태에 맞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대병원, 제주대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와 업무협약

제주대병원 제주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난 18일 제주대학교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와 제주 지역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 및 재활승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대병원(원장 송병철) 제주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최준환)는 지난 18일 제주대학교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센터장 도경탁)와 제주 지역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 및 재활승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 유형에 따른 재활승마 프로그램 운영 및 개발 협조, 재활 승마 활성화를 위한 인적자원 및 정보교류, 장애 인식개선 및 응급상황에 따른 교육 제공, 양 기관 운영사업 연계 및 홍보 등을 위해 적극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대병원 제주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최준환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재활승마가 단순히 일회성이 아닌 장애 유형에 따라 맞춤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성모병원, 감염병 예방‧관리 질병관리청장상 수상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이 ‘2020년 의료관련 감염병 예방‧관리사업’ 우수기관에 선정, 질병관리청장상을 수상했다. 

병원은 의료관련 감염병 예방관리사업 참여병원으로서 감염병의 발생신고 및 예방활동으로 지역사회 감염병 전파 방지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병원은 또한 체계적인 보고 시스템을 통해 질병의 발생 추이를 관찰하고 질병의 집단 발생, 유행 확인 등 예방 관리 활동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의료관련 감염관리학회에서 운영하는 중소병원 감염관리네트워크,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감염관리실무자 교육과정을 통해 대전‧충청지역 내 의료기관 감염관리 실무자를 대상으로 감염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등 감염병 교육과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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