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치료 지원 확대, 보건소 간호인력 처우 개선 등 약속
정부가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연령층을 상향하고 난임 부부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의료비 지원을 확대한다. 더불어, 보건소 간호 인력을 충원하고 처우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4주년을 맞아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직접 청원에 답변을 진행했다. 이날 답변은 청원 답변 기준인 20만명 국민 동의를 받지 못했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국민 청원 가운데 의료비 지원에 대한 절박한 요구가 많다”며 “국민청원은 20만 명 동의가 있을 때 답변하는 것이 기준이지만 동의 수가 적다고 해서 덜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자궁경부암 주사 가다실 9가의 금액 인상 반대와 보험료 적용을 요청합니다’ 등 자궁경부암 백신 지원 관련 청원 48건에 대해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지만 최대 60만원이 드는 비용 때문에 예방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대상을 만 12세 여성청소년에서 만 17세 이하로 지원 대상을 넓혀 여성 청소년 모두가 무료 예방접종의 헤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여성 18세부터 26세 여성에 대해 저소득층부터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있도록 하고 점차 대상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난임부부에게 힘을 주세요’ 등 난임치료 지원 관련 619건 청원에 대해서도 “난임 치료를 위한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는 청원에 공감한다”며 “저출산 시대 국가적으로 난임 관련 정부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부터 추가로 2번의 시술을 더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만 44세 이하 여성에 대해서는 시술 횟수에 따라 50%까지 적용되던 본인 부담률을 일률적으로 30%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건소 간호인력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보건소 간호인력을 올해 상반기 1273명 충원했고, 이번달에 2353명의 감염병 대응인력을 추가로 채용하고있다”며 “앞으로도 간호인력 확충하고 근무환경과 처우개선도 병행해 간호 인력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 청원에 늘 귀 기울이고 국민과 성심껏 소통하겠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담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