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6:26 (일)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 동반하는 요로결석, 4명 중 1명이 ‘50대’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 동반하는 요로결석, 4명 중 1명이 ‘50대’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8.19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단, 요로결석 질환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
“수분 섭취, 저염식, 쥬스 등 도움, 맥주는 조심”

소변 내 결석 성분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을 형성하게 되는 요로결석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4명 중 1명은 50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요로결석(N20~N23)’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요로결석은 소변 내 결석 성분(주로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을 형성하게 되는 것으로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거나, 소변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에 잘 발생한다. 또한 요로결석의 발생은 수분섭취 감소, 요량의 저하, 온도, 기후, 식습관, 유전적 요인, 신체 상태, 약물, 직업 등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으로 가장 흔한 것은 심한 통증이다. 결석이 요관에 내려와서 움직이거나 폐쇄를 일으키면 갑자기 칼로 찌르는 듯한 격심한 통증이 옆구리에서 시작하여 복부나 허벅다리, 회음부 쪽으로 뻗치기도 한다.

공단에 따르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27만 8000 명에서 2020년 30만 3000 명으로 2만 5000 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2%다. 이중 남성은 2016년 18만 3000 명에서 2020년 20만 3000 명으로 10.6%(1만 9000 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9만 5000 명에서 2020년 10만 명으로 5.9%(6000 명)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요로결석’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30만 3000 명 중 50대가 24.1%(7만 3000 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0.7%(6만 3000 명), 60대가 20.7%(6만 3000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요로결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2,427억 원에서 2020년 3,634억 원으로 2016년 대비 49.7%(1,207억 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6%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6년 87만 3000원에서 2020년 119만 8000원으로 37.4%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여성의 증가율이 40.1%로 남성의 증가율 35.9% 보다 1.1배로 높게 나타났다.

공단은 2016년~2020년 5년 간 평균 월별로 살펴보면, ‘요로결석’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여름철(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를 당부했다.

강숭구 교수는 여름철에 ‘요로결석’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더운 날 땀 등으로 소실이 많아지면 소변이 농축되는데, 농축된 소변에서 결정의 형성이 쉬워진다”며 “요산석의 경우는 소변의 산성화가 이루어져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되며, 특히 여름철은 일조량이 많아져 비타민D의 합성이 많아지고,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을 조장하기 때문에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로결석 질환의 예방의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섭취로 결석환자들은 하루 요량을 2~2.5L를 목표로 하고 수분섭취를 할 것을 권장한다”며 “더불어, 나트륨의 과다 섭취는 소변으로 칼슘배설을 증가하게 만들고, 이는 요로결석의 흔한 형태인 칼슘석의 태의 하나인 칼슘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요 중 칼슘의 농도가 높은 환자는 저염식을하는 것이 좋다. 감귤류 쥬스나, 칼륨이 풍부한 식품 특히 과일과 채소가 유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 교수는 요로결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맥주 섭취에 대해서는 주의를 당부했다.

강 교수는 “맥주를 마시는 것은 일시적으로 요량증가를 유발하여 결석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맥주에는 결석 물질인 수산이 많이 들어있고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서 권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