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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코로나 백신 수송·보관 제도적 강화 대책 마련 시급”
신현영 “코로나 백신 수송·보관 제도적 강화 대책 마련 시급”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8.05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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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총 8886회분 폐기…1회 최대 1032회분 폐기
“의료기관이 백신 수급 위해 직접 보건소 방문 상황 발생 유감”

코로나19 백신 관리로 인해 1000회분이 넘는 분량의 백신이 폐기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폐기량이 총 201건, 976바이알, 8886회분임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201회의 폐기 사건을 분석한 결과, 주로 기관에서 한번 폐기시 100회분 미만의 백신 폐기하는 건수가 총 170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번에 300회분 이상 폐기하는 경우도 1건 있었으며 400회분 이상으로 폐기된 사례도 2건 발생했다.

<사진=신현영 의원실>

특히, 400회분 이상 폐기된 사례2건 중 1건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420회분의 백신이 폐기된 것으로 조사됐다. 1회 최대 폐기량은 1032회분이다.

폐기 사고 발생 건수가 2회 이상인 기관은 예방접종센터 1곳, 병원 2곳, 의원 1곳, 군부대 2곳을 포함해 총 6 곳으로 확인됐다.

주요 폐기 사유는 접종 과정의 오류가 반복적으로 발생했고 그외에 온도일탈, 용기파손, 유효기간 경과 등의 사유가 있었다. 폐기된 백신 종류도 의원, 병원, 요양병원에서는 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예방접종센터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신현영 의원실>

신 의원은 “접종과정 오류는 초기 의료진 교육을 통해 예방 가능하며, 백신온도 일탈은 백신 보관 냉장고 설치, 지속적으로 점검가능한 시스템 구축, 전력차단 등 응급상황시 보관 가능한 대안 장소 마련 등의 방법으로 예방된다”며 “사용가능 시간 경과 케이스의 경우 백신 접종 방식의 유연성을 발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민청원에 올라온 내용처럼 의료기관이 백신을 수급받기 위해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대해 유감을 느낀다”며 “작년 독감 백신 사태 때부터 백신 관리에 있어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및 지침을 공공히 할 필요성에 대해 여러차례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백신 수송과 보관에 대한 부실한 상황들이 백신 폐기로 연결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백신 하나하나가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시각에서 철저히 관리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콜드체인 표준화 기준 마련 및 생물학적 제제 등의 수송, 보관에 대한 제도적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의원은 지난달 20일 백신 폐기사고의 86%가 온도 일탈 때문이라는 내용을 밝힌 이후 꾸준히 코로나19 백신 폐기 사고에 대한 추가 분석을 시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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