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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백신 사전예약 먹통에 백신 수급 문제 없는지 의심”
이용호 의원 “백신 사전예약 먹통에 백신 수급 문제 없는지 의심”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7.21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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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접속 ‘먹통’ 이해할 수 없어···"'바보야, 문제는 백신 확보였어'라고 말해주고 싶다"
국민들께 송구하다고만 할게 아니라, 치밀하고 안정된 예약시스템 완비해야

50세의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시스템이 3차례나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국회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일어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21일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시스템 ‘먹통’사태가 지난 12일과 14일에 이어 어제(20일)에 까지 3번째 발생했다”며 “’먹통’ 사태 자체가 놀랍다기보다는, 오히려 백신 접종을 간절히 원하는 국민들을 ‘클릭테스트’에 빠트려 놓고도 예약시스템 개선을 못하는 방역당국의 허술한 대응에 이해가 안될 뿐”이라고 밝혔다.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784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여름 휴가철 4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다.

이 의원은 “올해 상반기 방역당국이 완화된 방역메세지를 내놓으면서, 4차 팬데믹은 예상된 일이었다”면서 “그 와중에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부와 방역당국의 방역지침에 열심히 협조하면서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도 근근히 버텨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렇게 충분하게 확보했다는 백신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건지, 접종예약을 하라고 해서 예약시스템에 접속만 하면 먹통되기 일쑤였다"며 "정말 백신수급에 아무 문제 없이 충분한 백신이 있는건지 의심을 안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모더나 백신 도입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접종자 일부는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하는 점과 접종 시점이 1주 연기되는 등의 상황을 꼬집기도 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백신 공급 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16일부터 시작된 50대 연령층의 접종에 모더나 백신 외에 화이자 백신도 추가해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방대본은 3분기 내에 공급되는 모더나 백신 공급 총량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방역당국에 ‘바보야, 문제는 백신확보였어’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다면, 누구나 줄서서 접종하면 될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려 35도를 넘는 이 무더위 속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는 국민들은 거의 폭발 직전에 다다랐다. 설상가상으로 이제는 백신 접종하려면 온 가족이 나서 ‘클릭전쟁’까지 치러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IT강국이라면 앞으로 있을 백신접종 사전예약에서만큼은 ‘먹통’사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주먹구구식이 아닌, 접종예약 단계부터 보다 치밀하고 안정된 준비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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