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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종합점수 73.6점···3차 대비 5.5점↓
제4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종합점수 73.6점···3차 대비 5.5점↓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7.14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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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병원급 의료기관 다수 포함 주요 원인”
1등급 의료기관 경상권 88기관으로 가장 많이 분포

제4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지난 3차 대비 평균 종합점수가 5.5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지난 평가대비 병원급 의료기관이 평가 대상으로 다수 포함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5일 ‘제4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폐렴은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흔한 폐 질환이지만, 기침, 가래, 오한 및 발열 등의 증상을 감기나 독감 등으로 오인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면 악화되는 질환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시의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폐렴은 암, 심장질환에 이어 2019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3위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고령일수록 사망률도 높게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번 폐렴 4차 평가는 충분한 질 관리를 위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평가기간을 확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단축해 ’19년 10월 1일부터 ’20년 2월 22일까지의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특히 심평원은 이번 평가대상을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항생제(주사) 치료를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41기관, 종합병원 293기관, 병원(요양병원 제외)326기관 등 총 660기관 43,341건으로, 지난 3차 평가 대비 각각 약 1.3배, 약 2.7배 증가했다.

이번 4차 평가의 주요 평가내용은 △(검사영역)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 (치료영역)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로 총 6개다.

심평원에 따르면 4차 평가 종합점수는 전체 평균 73.6점으로 3차 평가 79.1점 대비 5.5점 낮아졌다.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 99.7점으로 3차 대비 0.3점 올랐다. 다만, 종합병원은 0.6점 하락한 90.3 점, 병원은 1.6점 하락한 53.9점 이었다.

6개의 평가지표 중 폐렴 질환의 입원 및 치료의 객관적 판단기준이 되는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과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은 각각 2.7%p, 0.2%p 감소한 71.9%, 96.5%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평가 종합점수가 낮아진 것에 대해 “평가대상기간 확대로 병원급 요양기관이 다수 포함된 것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차·4차 연속 평가기관인 428기관의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82.9점으로 3차 평가 80.6점 대비 2.3점 향상됐다”며 “이번 평가로 인해 그간 제외됐던 소규모 요양기관의 폐렴 질환 치료 질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4차 평가에서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289 기관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이들 의료기관은 경상권에 88개 기관으로 가장 많이 분포됐다. 그 뒤를 이어 경기권 66개 기관, 전라권 49개 기관, 서울 47개 기관, 충청권 25개 기관, 강원권 9개 기관, 제주 7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폐렴 진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핵심 내용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겠다”며 “질 관리가 필요한 기관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활동을 통해 의료 질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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