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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 갈등 중재 나선 김용익 이사장 단식 ‘중단’
노-노 갈등 중재 나선 김용익 이사장 단식 ‘중단’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6.17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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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3일간 단식 진행
공단 노조 사무논의협의회 참여, 콜센터 직원 21일부터 업무복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콜센터 직원 직고용 문제를 놓고 노-노 갈등이 격해지자 중재를 위해 단식을 들어간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이 3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여야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한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의 건강상태를 걱정했다. 특히, 김성주 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위 간사) 의원은 업무보고를 마친 김 이사장에게 “내부 사태로 고생이 있다고 들었다”며 “건강은 괜찮으시냐”고 인사를 건넸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의를 통해 김용익 이사장에게 단식을 끝났는지에 대해 질의했고, 김 이사장은 공식적으로 단식이 끝났음을 알렸다.

김 이사장은 “공단 노조는 사무논의협의회에 참여하고 고객센터 노조는 월요일(21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양 노조가 저의 요구를 수용해주기로 결정한 만큼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건보공단이 민간위탁해 운영 중인 고객센터 상담사 노조원 약 970여명은 ‘건강보험공단의 직고용’을 주장하며 지난 10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 본원에서 총파업대회를 진행하는 콜센터 직원들

건보공단은 고객센터 상담사 직고용과 관련해 공단 관계자 2명과 외부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를 통해 고객센터 업무수행방식에 대해 여러 모델들을 검토하는 등 해결책을 찾으려했지만, 건보공단 노조는 고객센터 직원 직고용이 오히려 ‘역차별’이라고 반발하며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이사장은 △고객센터 노동조합의 파업중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의 사무논의협의회 참여 등을 촉구하며 원주 본사 사옥 로비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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