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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공직 부패 척결 위해 선제적 대응한다”
“심평원, 공직 부패 척결 위해 선제적 대응한다”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6.16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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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 상임감사, ‘이해충돌방지위’ 신설 이해충돌 발생 유형 발굴
청렴도 향상 위해 '반부패 추진단' 등 출범 계획 밝혀

최근 발생한 LH 사태 등을 계기로 심평원은 기관 내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유형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조치하는 등 공직부패 차단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조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는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주 본부 대회의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지고 심평원에서 주력하고자 하는 기관 내 부패척결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조 상임감사는 “올해 초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의혹 등으로 인해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의 제도적 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심평원은 공공기관으로써 국민들이 요구하는 청렴성, 투명성 등에 대한 새로운 자세를 가다듬기 위해 내부적으로 갖추고 있는 제도를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에 있어 선제적으로 손을 봤다”고 말했다.

특히, 심평원은 기관 내 ‘이해충돌방지위원회를 신설·운영하며 이해충돌이 발생하는 유형을 선제적으로 발굴한다고 설명했다.

조 상임감사는 “심평원 내 발생 가능한 이해충동상황을 발굴하고 사전 예방을 위해 ‘이해충돌방지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지난 1차 이해충돌방지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약제, 치료재료 부서의 관리직 이상은 금융 투자 상품 보유내역 신고 대상을 본인에서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까지 확대하는 임직원행동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부터 오는7월까지 약 3개월간 이해충돌 및 임직원 행동강령 특별점검을 통해 직위를 남용한 이권개입, 인사개입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임직원의 반부패·청렴인식 제고를 위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해충돌방지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는데 세부 규정이 정해지면 거기에 맞춰 진행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심평원은 감사실의 감사 기능이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감사실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조 상임감사는 “공공기관의 감사실은 일반 사기업에 대해 위상은 높으나 역할은 조금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실의 전문성을 높이고 인력 충원 등을 통해 조금 더 심평원의 감사 기능이 상시적이고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상임감사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심평원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부서장으로 구성된 반부패추진단 등을 출범하는 등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심평원은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19년에 이어3등급을 받았다. 특히, 청탁·금품수수·예산의 사적이용 등의 부분에서는 점수가 높게 나왔으나, 조직문화 부분에서 점수가 낮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조 상임감사는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반부패·청렴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공감과 소통을 통한 건강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부서장으로 구성된 반부패 추진단을 중심으로 청렴도 향상 과제 82개를 발굴·시행하는 등 청렴도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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