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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협 회장 후보 1번 김동석, 2번 최성호
대개협 회장 후보 1번 김동석, 2번 최성호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6.08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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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호 추첨 결정...오는 26일 투표 진행
김동석, "마지막 봉사 재임 결정" 최성호, "의료계 대동단결 이루겠다"
감사 1번 박기원 2번 한동석 3번 이호익 후보 출마
왼쪽부터 최성호 후보, 김동석 후보 

제 14대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기호가 확정됐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은 7일 용산 전자랜드 신관 2층 랜드홀에서 회장과 감사 후보자들의 기호 추첨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처음으로 공식 선거 일정을 가지고 진행되는 대개협 선거에는 2명의 회장 후보와 3명의 감사 후보가 등록했다.

이날 추첨 결과에 따르면, 회장 후보 기호 1번은 김동석 후보 2번은 최성호 후보로 결정됐다. 감사 후보로는 1번은 박기원 후보 2번은 한동석 후보 기호 3번은 이호익 후보로 결정됐다.

장현재 대개협 선관위 위원장은 “대개협의 역할이 많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성황리에 잘 끝나서 회장으로 당선되신 분이 대한개원의협의회의 발전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기호 추첨 뒤 저마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우선, 기호 1번을 받은 김동석 후보자는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수가협상을 위임 받는 등 의원급의 대표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3대 집행부에서 특정과가 아니라 모든 과를 아우를 수 있는 대표기관이 되자는 모토로 일을 해왔다”며 “앞으로 대개협에서 해야할 일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연속성이 있으면 낫지않을까 생각한다. (회원들에게) 마지막 봉사를 하기 위해 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주요 공약으로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국가 책임제 실현 △개원의 의견이 배제되지 않는 환경 조성 등을 이야기 했다.

기호 2번 최성호 후보자는 “대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을 5선째 하면서 여러가지 회무에 대해 통달했다고 생각한다. 10만 회원을 가진 의료계를 우선 대동단결하고 이후 변화를 추구하겠다”며 “각 과에서 추천하는 인재들과 같이 대개협을 이끌며, 거시적으로 큰 아젠다에 대해서는 대한의사협회의 결정을 따라가는 등의 적극 지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주요공약으로 △정치 생활화 △의료계의 단결과 변화 △수평적 의료전달체계 구성 등을 내세웠다.

이날 두 후보자들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보이지않는 대립의 각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간접 선거로 진행되는 회장선거에서 특정 과가 선거권을 독점하고 있는 현재의 시스템의 불공정성에 대해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전체 평의원 과별 비율을 보면 전체 76명의 평의원 수 중 22명이 내과로 되어 있으며, 16개 시도의사회 평의원 숫자 35명 중 17명이 내과 선생님으로 구성되어있다”며 “이렇게 편향적으로 구성된 것은 (의료계가)통합보다는 분열로 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구성은) 조직적으로 사전에 선거 운동이 됐다고 봐야한다”며 “특정과가 힘을 가지고 밀어 부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김 후보자의 지적에 최 후보자는 “이는 각 시도의사회를 폄훼하는 거 일 수 있다”며 반발했다.

최 후보자는 “평의원은 선정 당시 각 시도의사회에서 회장님들이 이사회에 안건을 올리고 이사회에서 통과하는 시스템”이라며 “이를 가지고 왈가왈부할게 아니라 각 지역의사회에서 통과한 안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과의 경우 다른과에 비해 한군데 오래 자리를 잡는다”며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꾸준하게 이사부터 부회장 회장 단계로 자연스럽게 된 것이지 힘으로 밀어붙여서 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개원의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일 선거인 명부를 열람하고 16일 투표절차를 공고한 이후 26일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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