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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병협 수가협상 또 결렬…"제도 자체에 문제"
지난해 이어 병협 수가협상 또 결렬…"제도 자체에 문제"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6.01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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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찬 단장, “병원에 코로나19 충분한 보상 못하고 사기 꺾어...죄송”

대한병원협회가 내년도 요양급여비용 협상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과의 입장 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끝내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단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수가협상)을 위해 31일 오후 4시부터 1일 오전 8시 30분까지 릴레이 협상을 진행한 끝에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송 단장은 협상 결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일선 병원들에 충분한 보상이 가지 못하도록 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는 입장을 먼저 밝혔다.

이어, “공단측에서 제시한 인상률은 병원측에서 기대하고 합리적인 선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이는 병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려서 대국민 의료서비스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송 단장은 수가협상 제도 자체에 대한 회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송 단장은 “일부 유형에서 급여비가 조금 증가한 측면이 있지만, 팬데믹 상황에서 일시적인 급여비 증가를 충분히 덜어내지 못하고 판단하는 것은 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럼에도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주체들이 분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한치과의사협회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종 결렬을 선언했고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은 협상에 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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