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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병원협의회, 의협 산하단체 편입 추진
지역병원협의회, 의협 산하단체 편입 추진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5.3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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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추계학술대회 기자회견서 향후 운영방향 밝혀

대한지역병원협의회가 의협의 공식적인 산하단체로 지정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한지역병원협의회(이하 지병협)은 30일 12시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1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병협은 주로 100병상 미만 지역 중소병원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0월에 창립됐다. 

이상운 지병협 회장은 “의협에서도 병원장단체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많은 회원분들도 이런 단체가 산하에 있으면 의협의 위상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의협과 병협이 만들어내는 대한민국 의료라는 하나의 큰 울타리 속에서 (지병협도) 의료계의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중소병원의 정책적 대안 △저수가 해결 방안 △현실과 맞지 않는 각종 규제 해결방안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안에서 공식단체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 확보 등을 지병협의 4가지 핵심현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중소병원이 의료계의 허리를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서 외면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이 회장은 “환자 치료 측면에서 중소병원이 상당히 역할을 많이 하고 있고,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베이스로 하면서 의료적 역량도 많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중소병원의 경영난과 관련해 중소병원에 대한 별도 논의가 없을 뿐더러, 정부와 1차적인 협상 루트조차 없는 것은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병협은 해외 사례 연구 등을 통해 지병협의 운영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고민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외국의 사례를 보며 중소병원을 대변하는 단체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지 등에 대해 조사와 연구를 하겠다”며 “더불어 대회원 설문조사를 통해 지병협이 나아가야 할 정체성과 미래를 긴 기간을 두고 충분히 논의하는 등 회원의 목소리를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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