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약처로부터 수입 허가를 받은 모더나 백신이 이달 말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모더나 백신의 첫 공급 물량인 5만5000회분이 오는 31일 도착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mRNA 계열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에 이어 국내에 공급되는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스페인 생산분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쳐 6월 중순쯤 공급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미 도입이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1832만 회분으로 상반기 13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실시하고,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추가적인 접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상반기 추가적인 도입계획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모더나 백신의 본격적인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며 “올해 도입이 계획된 1억9200만 회분의 백신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계 제약사인 모더나는 지난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COVID-19 mRNA백신’에 대한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승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