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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입원적정성 평가 1등급 80곳, 의원급 3곳 포함
정신과 입원적정성 평가 1등급 80곳, 의원급 3곳 포함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5.21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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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진료비 건강보험 청구한 455개 의료기관 대상 최초 조사
1등급 수도권에 58% 분포, 의원급은 서울 2곳, 경기 1곳 선정

처음으로 실시된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결과 전국 80개 의료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 이중 의원급 의료기관 3 곳도 포함됐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실시한 ‘제1차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 등에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국민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근거 기반의 의료서비스 제공 도모’를 목적으로, 지난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입원진료비를 건강보험에 청구한 455개 의료기관(상급종합 39곳, 종합병원 84곳, 병원 177곳, 정신병원 100곳, 의원 55곳 등), 5만7582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요 평가내용은 △ (진료과정) 입·퇴원시 기능평가 시행률, 입원 중 정신증상 또는 이상반응 평가 시행률, 정신요법(개인정신치료) 실시횟수 △(진료결과) 재원(퇴원)환자의 입원 일수, 퇴원 후 30일 이내 외래 또는 낮병동 방문율 등 총 8개 지표를 통해 산출했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 평균은 61.7점이며 1등급 기관은 80곳(종합점수 산출기관의 19.3%)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5곳, 경기권 21곳, 경상권 15곳 등으로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원급 중에서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단 3곳만 1등급을 받았다. 서울 송파구의 성모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 광진구 푸른마음정신과의원, 경기도에 위치한 서울희망정신겅강의학과의원이다. 

세부 평가항목을 살펴보면 입원시 치료계획 수립과 퇴원시 치료결과를 평가하는 ‘기능평가’는 입원시 시행률이 62.4%, 퇴원 시 시행률이 60.3%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입원하고 있는 재원환자의 입원 일수 중앙값은 135일, 퇴원환자 입원 일수 중앙값은 28일로 나타났으며, 퇴원 후 치료연계와 지역사회 복귀 유도를 위해 평가하는 퇴원 후 30일 이내 외래 또는 낮병동 방문율은 66.7%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자의 성별은 남성이 58.9%로, 여성(41.1%) 보다 약 1.4배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 19.7%, 60대 17.5%, 70세 이상이 15.2% 등으로 분포했다. 상병별로는 조현병이 31.2%, 알코올 및 약물장애가 27.3%, 기분(정동)장애가 25.2%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상희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정신건강 진료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여 요양기관의 정신건강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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