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서울시, 17일부터 콜센터‧물류센터 대상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서울시, 17일부터 콜센터‧물류센터 대상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 김광주 기자
  • 승인 2021.05.13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8일까지 실시, 방역수칙은 현 상태로 유지
주 1회 검사, '양성'이면 보고 후 보건소에서 검사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은 자가검사키트 2종

서울시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한 달간 물류센터와 콜센터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애초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 위해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현 단계에선 아직 임상성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방역조치 완화와 연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PCR 검사의 보조적 검사 방법인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검사를 대폭 확대, 방역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자가검사 키트 도입과 무관하게 현재의 방역 수칙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콜센터 291개소에서 근무하는 직원 2만3516명, 서울복합물류센터 내 18개 센터 직원 62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는 관내 해당업종 전체 종사자의 각각 36%, 63%에 해당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콜센터의 경우 미리 배부받은 자가검사키트로 주 1회 출근 전 자택에서 검사를 실시한 뒤 음성이 나올 경우 출근하고 사용한 키트는 밀봉한 상태로 방역 책임관에게 제출한다. 만약 양성이 나올 경우엔 출근하지 않고 방역 책임관에게 신고 후 보건소를 방문해 PCR검사를 받는다.

물류센터의 경우엔 매일 근무자가 바뀌는 특성을 고려해 자택이 아닌 현장에서 근무 전 자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장 자가검사는 근무 환경에서 떨어진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진행되며, 양성이 나오면 방역책임관에게 보고한 뒤 즉시 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학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는 방안과 관련해서 송 과장은 “기숙학교에 자가검사 키트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며 확정시 순차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올해 여름에 적용할 방역 대책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노숙인 쉼터에 일부 지자체와 군부대에서 이미 사용 중인 '전신자동살균기'<아래 사진 참조>를 도입하고 지하철엔 공기개선 장치를 추가한다. 또한 정부 지침에 따라 10월까지 만 18세 이상 시민 70%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사진=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