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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가검사키트 첫 시험무대는 ‘콜센터’와 ‘물류센터’
서울시 자가검사키트 첫 시험무대는 ‘콜센터’와 ‘물류센터’
  • 김광주 기자
  • 승인 2021.04.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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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동안 주 2회 검사, 금주내 시범업체 선정
3밀환경, 주기적 검사 가능 여부 등 따져 결정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서울시가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의 첫 번째 대상으로 '콜센터'와 '서울복합물류센터'를 선정했다. 이로써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 의욕적으로 추진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방역대책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27일 자가진단키트 시범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의료진의 부담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확진자를 발견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면서 다만 중대본이 발표한 사용원칙에 따라 자가검사키트는 '확진' 검사가 아닌 '선별' 검사의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시범사업 기간은 3개월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서 식약처가 지난 23일 자가진단키트 제품에 대해 3개월의 기간을 두고 조건부 허가했기 때문에 시범사업 기간도 이에 맞춰 3개월 이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업체는 주 2회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주 안에 시범사업 대상업체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에 대해 박 국장은 “3밀 환경(밀집·밀폐·밀접)에 노출된 고위험 시설, 주기적으로 검사가 가능한지 여부, 업체나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수 있는지 등 3가지 조건이 충족되는 곳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 대상에 콜센터가 포함된 것은 지난 14일 구로구 부동산 상담 콜센터에서의 집단감염 규모가 1주일새 40명에 이르는 등 공용 공간으로부터 감염과 전파가 증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콜센터 관련 단체와 협의해 자가진단 키트 도입 시범실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이번 시범 운영에 포함된 물류센터의 경우 5월 중 서울복합물류센터 18개 업체 및 종사자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유미 국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가이드라인이나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시범사업이 끝나면 비용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관련 민간이나 공공기관에서 부담해나갈 수 있도록 기준과 방향을 설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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