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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4월 15일
[병원계 소식] 4월 15일
  • 의사신문
  • 승인 2021.04.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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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2020년 사업보고서 출간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는 15일, ‘2020년 사업보고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2018년 개소한 이래 세 번째 사업보고서다.

사업보고서에는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의 연혁, 설립 배경 등과 함께 한 해 동안의 완화의료, 임상윤리 분야의 진료, 교육, 연구 내용을 담고 있다.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는 2020년, 완화의료 분야에서 센터 전담의사 2명을 추가하는 등 진료 기능을 강화했다. 자문형 호스피스 관련 상담 건수나 등록률이 모두 상승했으나, 상담이 더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서비스 질이 향상됐다. 임상윤리분야에서도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임상윤리집담회 활동을 통한 심의 과정 체계화, 전문인력 양성에 힘썼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환자와 보호자에게 최선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정승용 진료부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정식조직으로서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를 개소하고 환자들의 존엄한 삶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의 인간존중 의료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센터장은 “이번 사업보고서는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환자에게 최선의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던 한 해 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우리 센터의 성과와 고민들이 타 기관에도 널리 공유돼 우리나라 전체 가치중심 의료의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2020년 사업보고서는 전국 완화의료전문기관 및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설치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관심있는 누구나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홈페이지(http://hospice.snuh.org/)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 강남세브란스병원, 14일 병동 리모델링 봉헌식 가져 

강남세브란스병원(원장 송영구)이 약 1년 동안 시행한 ‘병동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함으로써 환자 안전과 쾌적한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14일 오후,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치러진 병원 리모델링 봉헌식은 코로나19 주요 방역 조치에 따라 행사는 온라인으로 원내에 중계됐다.

임범진 기획부실장이 사회를 맡은 봉헌식은 이영목 기획관리실장의 경과보고, 동영상 상영, 인사말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리모델링 사업에 성심을 다한 ㈜영신과 ㈜이가디자인에 대한 감사패도 전해졌다.

2020년 3월부터 시작된 병동 리모델링 공사는 병동·중환자실(ICU)·신생아중환자실(NICU)를 대상으로 삼았으며, 앞서 완료된 병원 로비 및 1동 리모델링 공사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번 병동 리모델링 공사 완료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내부 전체 환경개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동 리모델링 공사의 무게중심은 ‘환자 안전’에 맞춰졌다. 우선,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비 시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중환자실에는 폐쇄구역을 신설했다. 전실과 격실 등을 갖춰 단계별로 환자를 격리할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감염병 예방 환경을 갖췄다.

신생아중환자실은 병상 간격을 150cm로 넓히고, 음압 병상을 새로 추가해 코로나19를 비롯한 소아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도 안전한 치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학병원으로서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더욱 많이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번 병동 리모델링 공사로 중환자실은 5개 병상, 신생아중환자실은 3개 병상이 각각 증설돼 중증 환자를 위한 지속적이며 집중적인 치료와 간호관리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고객 편의를 대폭 개선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병동 내부 환기 공조 설비를 개선해 더욱 쾌적하며 안전한 공기를 제공한다. 조명과 마감재도 환자 중심으로 정비함으로써 입원 환경이 크게 개선됐으며, 이는 환자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병실과 병상에 부착되는 환자 명패도 전자식 ‘스마트 솔루션’으로 교체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가 병실 정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으며, 불필요한 업무 축소로 간호관리 효율성도 대폭 상향시켰다.

송영구 원장은 “리모델링 공사 완료를 통해 그동안의 불편함이 해소되고 더욱 안전한 입원 환경 속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어 병원에 대한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성모병원, 국소성 전립선암 ‘나노나이프’ 100례 달성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2020년 4월,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전립선암 국소치료인 ‘나노나이프 (NanoKnife)’를 선보인 이후, 약 1년 만에 100례를 달성했다. 

전립선암으로 진단 받았으나 수술 등 근치적 치료에 수반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컸던 환자(남, 68세)는 지난 7일 비뇨의학과 이지열·박용현 교수팀의 집도로 신의료기술인 나노나이프 치료를 마치고 하루만인 8일 건강히 퇴원했다.

전립선 내부에 암이 국한된 ‘국소성 전립선암’을 수술을 하지 않고 강력한 전기 펄스 자극으로 암 세포를 죽이는 새로운 치료기술인 나노나이프는 비가역적 전기천공술(irreversible electroporation)중 하나로, 2019년 제한적 의료기술로 고시되어 현재 서울성모병원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번 100례 달성도 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도달한 치료 성적이다.

기존의 전립선암 국소치료는 암이 존재하는 일부만을 에너지원을 이용하여 태워 없애는 기법을 사용하였는데, 나노나이프는 기존 국소치료법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암세포 자체만 고사시키고, 요도 및 신경혈관다발, 직장 등의 전립선 부근 주요 장기에 열로 인한 피해를 주지 않아서 환자의 몸에 부담이 적고 빠른 퇴원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지열 교수(비뇨의학과)는 “나노나이프 치료는 하루면 퇴원이 가능하여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함은 물론, 발기부전, 요실금 등의 합병증이 거의 없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보기위하여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美 매사추세츠 의대 MOU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와 미국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호라이 유전자 치료센터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8일 코로나 19 영향으로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진우 정형외과 주임교수, 구아핑 가오(Guangping Gao)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UMASS) 의대 석좌교수, 심재혁 매사추세츠 의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호라이 유전자 치료센터’는 구아핑 가오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구아핑 가오 센터장은 최근 코로나 19 백신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는 유전자 치료 전달체 AAV(adeno-associated virus, 아데노-연관 바이러스)의 권위자다. 또한, 호라이 유전자 치료센터는 난치성 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와 호라이 유전자 치료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 교원, 교수 간 교류 △공동 연구 및 협력 △학술자료 및 정보 교환 △공통 관심사 관련 활동 및 프로그램 시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진우 교수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골관절염, 골다공증, 골종양, 유전성 골질환 등 근골격계 질환의 유전자 치료제 및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실질적인 교수진과 직원, 학생들 간에 상호 유익한 학술 및 과학교류를 촉진할 예정이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 강동경희대병원, 지역사회와 함께 의료사각지대 줄였다

강동경희대병원(원장 김기택)이 지난 13일 ‘사회복지 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동경희대병원과 함께 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해온 강동·하남·송파 지역 내 공공, 민간기관과 원내 주요 보직자가 참석해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성과발표 및 2021년도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는 △상호 소개 및 인사 △병원 및 사회사업팀 소개(김린아 사회사업팀장) △인사말씀(이형래 의대병원장, 유승돈 의료협력실장) △진행사업 성과발표(진단검사비지원을 비롯한 지역연계사업) △기관 대표 인사(이정훈 강동구청장, 곽재복 시립서울장애인복지관장, 차영미 송파구청 희망복지팀장)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병원 사회사업팀은 2011년부터 ‘희망 On- 좌절 Off 저소득층을 위한 진단검사비 지원사업’을 진행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증상은 있으나, 정밀 검사비 및 수술비 마련이 어려운 환자들을 지원하여, 암과 같은 중증질환이나 희귀난치질환을 발견,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왔다. 10년간 총 970명, 10억여 원을 지원했다. 또한, 2013년부터 ‘강동구 드림스타트센터와 함께하는 지원사업’을 통해 강동구 내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치과 치료비, 성장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 용인세브란스병원, 제10회 모바일플랫폼어워드 헬스케어·병원 부문 대상 수상

용인세브란스병원(원장 최동훈)이 13일 서울 매경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 ‘제10회 모바일플랫폼어워드(Mobile Platform Award 2021)’에서 헬스케어·병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모바일플랫폼어워드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Y톡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개발한 의료진 협업 메신저다. 

Y톡을 이용하면 협진 환자와 관련된 모든 의료진들이 전체 대화, 그룹 대화, 1:1 대화 등의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다. 과거 EMR(Electronic Health Records) 중심의 소통 환경에서는 주치의와 협업의의 협진에 있어 협진 처방 후 피드백을 받는 데까지 평균 12시간이 소요됐지만, Y톡의 개발로 의료진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져 진료의 적시성과 안정성이 대폭 개선됐다.

또한 Y톡은 음성통화(mVoIP), 화상통화, 파일 전송, 메시지 검색, 직원 검색 등 실무 환경에 유용한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환자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의료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ID, 패스워드와 더불어 생체정보를 입력해야 로그인 가능한 이중 보안정책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다.

박진영 디지털의료산업센터소장은 “모바일플랫폼어워드 대상 수상을 통해 Y톡이 지닌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사람을 위한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강남차여성병원 신축 오픈 기념 유튜브 라이브 방송

강남차여성병원(원장 차동현)은 오는 16일 오후 7시 분만 전문병원 신축을 기념해 차병원 유튜브(youtube.com/chahospital) 를 통해 닥터맘 3명이 진행하는 ‘산전관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한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는 강남차여성병원 고위험 임신, 다태아 임신, 산전관리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 김수현 교수, 한유정 교수가 출연해 임신 전반에 걸친 환자들의 궁금증에 답한다. 이 방송을 통해 닥터맘인 교수들이 본인의 산전관리 경험담과 실전 팁을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브 당일 댓글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강남차여성병원은 기존 강남차병원이 분만전문병원으로 신축해 오픈한 병원이다. 미국식 선진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고령 산모와 다태아, 시험관아기 임신이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산전 조리 프로그램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금연길라잡이’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21 대상 수상

금연을 돕는 앱 ‘금연길라잡이’가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에서 6년 연속 공공서비스 부분 대상을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는 흡연 예방 및 금연 촉진을 위한 손안의 금연코치 앱으로서, 금연포털사이트 금연길라잡이 홈페이지(www.nosmokeguide.go.kr)와 더불어 다양한 금연정보와 금연실천 프로그램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21 는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에서 운영되고 있는 앱 및 모바일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공공서비스, 생활서비스, 금융, 교육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모바일 서비스를 선정한다. 

금연길라잡이 모바일 앱은 금연의 시작부터 유지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금연 이력 관리와 대상자와 기간에 따라 추천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금연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금연지원서비스 수혜 확대를 위해 방문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대상자와 국가 금연지원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군의경, 임산부 등 대상자별 특성을 고려한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들은 금연 공감 커뮤니티 ‘공감마당’등을 통해서 다른 이용자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더불어 금연길라잡이 SNS 포털을 통해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 기존에 운영 중인 금연길라잡이 소셜미디어 채널을 한번에 접근할 수 있어, 금연정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이용자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강화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금연길라잡이 앱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금연을 결심해도 대면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금연시도자들에게 유용한 앱으로서, 금연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와 서비스뿐만 아니라, 정서적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어 금연실천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 이전 VIP실 개조해 확장·개소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센터장: 박미혜)가 이전 VIP병동을 개조해 산모 전용 병실 및 신생아중환자실을 확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최근 VIP병동(웰스테이) 신규 개소에 따라 기존 VIP병동으로 기획되었던 84병동을 모아센터 전담 병동으로 전면 리모델링했다. 84병동은 전담 의료진이나 산모 및 보호자만 출입할 수 있도록 분리되어있어 감염 예방과 안전 측면에서 강화된 한편, 병실 뷰나 시설은 VIP급이지만 실제 VIP병동 1인실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확장 개소를 통해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기존 11개 병상에서 19개 병상(고위험임부실 8병동 포함)으로 확대됐고, 신생아중환자실도 8개 병상에서 14개 병상으로 늘어났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지난 1월, 개원 2년 만에 500번째 분만을 달성하는 등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특히 기존 분만 사례 중 60%가 고위험 산모, 미숙아, 다태아 등 고위험 분만으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상시적으로 산모와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응급상황을 대비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고령, 다태아, 고위험 분만 등을 대비해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유기적인 협진 체계도 구축했다.

박미혜 모아센터장(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한국 최초 여성‧아동 전문 병원인 ‘보구녀관(普救女館)’을 계승한 이대서울병원의 최고 VIP는 산모와 신생아라는 데 이견이 없었기에, 이전 VIP병동을 모아센터로 개조하는데 뜻을 모았다”며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앞으로도 모든 산모와 가족이 새로운 생명을 만나는 경이로운 순간이 인생 최고의 감동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강박․공황장애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시행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강박장애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강박장애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대학생인 박 씨(여, 21세)는 어느 날부터 문 손잡이가 더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다가 점점 세균에 감염되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심한 공포감에 시달렸다. 하루에 몇 시간씩 손을 씻느라 피부가 상했고, 학교생활과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겨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 후 ‘강박장애’ 진단을 받았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라는 정신적 침체기를 겪는 요즘, 공황장애나 강박장애 등 불안장애를 호소하며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강박장애’와 ‘공황장애’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환자들을 증상 발생 상황에 노출시키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불안을 감소시키는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강박장애와 공황장애의 경우,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했을 때 그 효과가 가장 좋다고 보고되어 있다. 최근 미국정신의학회와 대한불안의학회의 가이드라인에서도 1차 치료로서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두 치료법을 병행한 강박장애 환자들은 증상이 크게 호전되었고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황장애 환자들은 증상이 재발하는 비율이 낮아졌고 약물 치료를 중단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특정한 생각(강박사고)이나 행동(강박행동)을 떨쳐버리고 싶은데도 시도 때도 없이 반복하는 상태를 말한다. 공황장애는 뚜렷한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어지럼증 등 신체 증상과 함께 심한 불안과 두려움이 발생하는 공황발작을 반복하는 상태를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강박장애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은 4주간(총 8회), 공황장애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은 2~3주간(총 5회)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회당 1시간씩 진행되며 강의와 질의응답, 과제 수행 등의 개별실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박장애의 인지행동치료는 환자가 두려워하는 상황이나 자극에 노출시키고 환자가 해오던 강박행동을 억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환자들은 특정 상황의 위험성을 과대 추정하거나 완벽하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바꾸는 연습 등을 통해 불안감이 줄어들고 강박행동도 감소하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공황장애의 경우에는 공황발작 증상과 유사한 신체 증상을 의도적으로 유발해 이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고, 특정 장소를 회피하는 환자는 실제 상황에 부딪혀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공황발작에서 나타나는 신체 증상을 위협적으로 받아들이는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환자와의 면담 과정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개인별 상황에 맞춰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강화 치료도 진행해 치료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강박장애와 공황장애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인지행동치료가 널리 알려져 있지 않고 도움을 받고 있는 환자도 적은 실정이다. 두 질환에 있어 인지행동치료는 선택적으로 해 볼 수 있는 치료가 아니라 증상 개선 및 호전 상태의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치료이다”라고 말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생명나눔 헌혈 행사 개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15일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과 함께 본관 앞 이동 헌혈버스에서 ‘We路(위로)캠페인 생명나눔 헌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4년 혈액수급이 어려운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돼 올해로 17년째 이어지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의 장기 캠페인이다. 작년까지 교직원들이 나눈 헌혈량은 47만cc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헌혈자가 급감해서 혈액 부족 문제가 더 커졌다. 혈액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병원 교직원뿐 아니라 방문객을 대상으로 헌혈 행사를 진행한다.

기증된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지역병원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며, 일부는 혈액수급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이재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은 “우리 병원 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매년 헌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누군가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생명나눔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내 의료용 방사선 품질 관리 수준, 국제적 인정

우리나라의 의료용 방사선 품질 관리 수준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지난 1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보건기구(WHO) 가 운영하는 ‘2차 방사선량 표준측정실험실 네트워크’의 한국 대표기관으로 지정받고 현판식을 가졌다.

국제원자력기구는 각국의 2차 방사선량 표준측정실험실을 총괄 운영하며 세계보건기구와 공동으로 관련 국가들의 방사선량 표준측정실험실을 2차 방사선량 표준측정실험실 네트워크 회원으로 지정하여 방사선 기기의 정확한 교정 수행 및 방사선량 측정, 단위의 올바른 사용 전파를 장려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량 계측실험실(KIRAMS Dosimetry Lab)은 국제적인 방사선량 측정 서비스, 선량 측정의 교정 및 성능에 적용되는 국제 권장사항 전파, 네트워크 회원 간 기술 지원, 국제단위계(SI, International system of units)에 대한 국가 방사선량 표준 소급성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17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의료용 방사선 발생장치 품질관리의 핵심장비인 전리함선량계에 대해 국제공인교정기관으로 지정받아 국내 의료기관의 전리함선량계 교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운영하는 의료방사선 선량측정감사 네트워크(Dosimetry Audit Network, DAN)에 국내 대표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내 의료기관의 환자 치료용 의료 방사선 장비의 정확도를 정기적으로 측정 감사하고, 회원 국가와 선량 측정법 개발, 선량 교차측정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 품질책임자인 김금배 박사와 기술책임자 최상현 박사는 “그간 국내외 방사선 장비의 선량 측정 수행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를 이뤘다”라며, “의료 방사선 품질 강화에 더욱 매진하여 모든 이들이 안전하고 정밀한 방사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백병원 인공신장실, 직장인 위한 야간투석 실시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원장 구호석)은 최근 투석이 필요한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투석을 시작했다.

1985년부터 투석실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백병원은 3월 15일부터 3부(1부(06:30~11:30), 2부(12:00~16:00), 3부(17:00~21:00, 월수금 운영))로 운영시간을 나눠 투석진료를 시행해 투석환자들이 퇴근 후에도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백병원 인공신장실은 대한신장학회 우수인공신장실 인증과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대학병원으로 신장내과 전문의 2명이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24시간 응급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응급 및 중환자는 중환자실에서 24시간 투석이 가능하며, 응급상황이나 다른 질환 발생시 신속하게 진료가 가능하다.

구호석 원장(신장내과)은 “서울백병원 인공신장실은 최신 혈액투석 장비로 체계적이고 철저한 치료계획으로 환자중심의 편안하고 안전한 맞춤 투석을 실시하고 있다” 며 “이번 야간투석 운영으로 투석이 필요한 인근 직장인 환자분들이 직장생활에 지장없이 편하게 투석치료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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