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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문성진 교수, 요독성 가려움증 새 기전 발견
국제성모병원 문성진 교수, 요독성 가려움증 새 기전 발견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03.26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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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개발 및 원인 규명의 기초 자료 기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장내과 문성진 교수가 요독성 가려움증의 유발물질을 발견했다. 

요독성 가려움증은 체내 노폐물이 축적돼 생성된 ‘요독’이 원인이 돼 발병하는 가려움증 질환이다. 특히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많이 발병한다. 

문 교수가 발견한 요독성 가려움증의 유발물질은 ‘프로테아제 활성화 수용체(PAR-2, Protease-Activated Receptor-2)’로 체내에 있는 신호전달 단백질의 일종이다. PAR-2는 여러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이며, 특히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증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위해 문 교수는 요독물질과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청으로 자극한 사람 피부의 각질세포와 만성콩팥병 화(化) 시킨 쥐의 피부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람의 각질세포와 쥐의 피부에서 PAR-2의 발현이 증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표피의 PAR-2는 요독물질의 농도가 높을수록, 노출된 시간이 많을수록 더 많이 발현됐다. 

문성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가려움증 유발물질인 PAR-2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현저히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삶의 질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독성 가려움증의 치료제 개발 또는 원인 규명의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요독성 가려움증은 많은 연구를 통해 만성콩팥병 환자의 △생존율 △사망률 △우울증 △수면장애 등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문 교수의 이번 연구는 ‘Uremic solutes of indoxyl sulfate and p-cresol enhance protease-activated receptor-2 expression of in vitro and in vivo in keratinocyte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국제학술지(Human and Experiment Toxi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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