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대 의협회장 선거] 유태욱 "백신 '분주'에 대한 정부 입장 밝혀라"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유태욱 "백신 '분주'에 대한 정부 입장 밝혀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02.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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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분주 가능성에 이대목동병원 사례 지적하며 문제제기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태욱 후보(기호 2번)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분주'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한 바이알당 10명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폐기량을 관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폐기량이 최소화될 수 있게끔 백신을 배분하고, 만약에 백신접종을 못 하는 경우 보건소에서 모아서 접종하는 방안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 후보는 20일 정 청장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정 청장이 불과 얼마 전까지는 주사액 분주가 감염의 원인처럼 여론몰이를 하고 죄악시 하다가, 정작 부작용과 관련한 의료인 보호책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주사액 분주를 권장하는 이율배반적이고 모순된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이유다. 

특히, 유 후보는 아직 완전히 검증이 끝나지 않은 백신접종 부작용에 대한 책임까지 의사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내놨다. 

그는 "대한민국 의사는 누구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2017년 12월 신생아실에서 4명의 신생아 사망 이후 7명의 의료진이 입건되고, 담당교수를 포함한 3명이 구속되고 이대목동병원장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한 후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반납하는 초유의 사태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 결과 지질영양제의 주사액 분주에 의한 감염이라는 결론을 발표해 대한민국 의사를 예비 범죄자로 만들었다"며 "2019년 해당 의료진은 모두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주사제 분주 관행은 마치 범죄처럼 의료진들에게 인지됐으며 주사액 사용 시 필요 이상의 낭비를 가져 왔다"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주사액 분주와 관련해 안정성에 대한 유권해석이나 법적 안전조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모든 의료인은 제2의 신생아 사망사건 이상의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고, 새로이 억울한 범법자만 양산할 수 있다"며 "코로나 백신 분주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입장표명이 없으면 백신 분주는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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