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유튜버, '고춧대'로 코로나 예방된다고 광고하다 적발
한의사 유튜버, '고춧대'로 코로나 예방된다고 광고하다 적발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1.01.20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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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불가한데 차(茶)로 만들어 유튜브 등에 소개
식약처, 인터넷서 관련제품 판매한 업체 14곳도 적발

전남 여수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 A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집에서 식용도 불가능한 고춧대를 차(茶)로 끓이는 방법(고춧대 100g, 대추 3개, 천일염 7알, 물 2리터)을 개인 유튜브에 소개하면서 코로나19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홍보했다.

이뿐만 아니라 구미시 소재 B교회에 37L(140mL×270봉), 주변 지인 등에게 4.2L(140mL×30봉)를 제공하면서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 ‘식품위생법’, ‘식품등의 표시 광고에 관한법률’, ‘의료법’ 위반으로 당국에 고발 조치됐다.

A씨가 최초로 고춧대 차를 유튜브에 홍보한 이후 14개 업체가 ‘고춧대 액상차’ 471L(100mL×4,710봉) ‘고춧대환’ 6.2kg, ‘고춧대’ 835kg을 제조해 시가 3700만원 상당을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고춧대를 끓여 차(茶)로 마시면 코로나19 예방‧치료 된다고 광고한 한의사 1명과 업체 14곳을 적발해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행정처분 및 수사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춧대는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이루어지거나 치료제로 허가된 사실이 없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이 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등을 반드시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 부작용 등을 검증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독감, 천식, 기관지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 등의 허위‧거짓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6개 지방청, 여수시 보건소와 함께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고춧대를 판매하는 업체 총 39곳을 기획단속하고,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 중인 고춧대 등을 즉시 판매차단 조치했다. 현장에 보관 중인 고춧대차 제품과 고춧대 100kg(270만원 상당)은 전량 압류‧폐기 조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원료를 이용해 식품으로 제조하는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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